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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전기버스서 화재 발생...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사용코나EV 화재와 연관 있을까...자동차 연구원 관련 조사 나서
한지안 기자 | 승인 2021.02.17 11:08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현대자동차 코나 전기차(EV)에 이어 전기버스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6일 업계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54분께 경남 창원시 진해구 남문동 2번 국도 평발고개 인근 내리막 도로에서 풍호동 방면으로 운행하던 시내버스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했다.

시내버스 1대가 불에 타 소방서 추산 4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지만 당시 버스에 승객이 없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차량은 현대자동차의 2019년 10월식 전기 시내버스다. 이날 정비공장에서 정비 후 가포동 차고지로 이동하던 중 버스 지붕에서 화재가 시작됐다. 사고 차량에는 지난해 화재가 발생한 코나EV와 마찬가지로 LG에너지솔루션이 만든 배터리가 사용됐으며, 사고 전 배터리 관련 부품인 ‘파워 릴레이 어셈블리(PRA)’수리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동차안전연구원, 소방서, 현대차는 정비내용과 배터리 결함 여부 등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중이다. 국토교통부와 자동차안전연구원은 이번 화재 사고에 지난해 코나EV화재와의 연관성이 있는지도 살펴볼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해 10월 국내외에서 코나 일렉트릭 7만7000여대를 리콜한다고 밝힌 바 있다. 현대차에 따르면 “차량 화재의 원인이 됐을 수 있는 고전압 배터리 불량 생산 의구심에 대해 선제적으로 취한 조치”였다. 코나 일렉트릭의 배터리셀은 LG에너지솔루션(당시 LG화학)이 생산했다.

당시 국토교통부와 자동차안전연구원은 LG에너지솔루션의 베터리셀의 제조 공정상 품질 불량으로 내부 합선이 발생, 화재가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그러나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와 공동으로 실시한 재연 실험에서도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분리막 손상으로 인한 배터리 셀 불량이 화재의 원인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반박해왔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와 자동차연구원은 그간 진행해온 코나 화재 원인의 조사 중간결과를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지만, 배터리셀 결함에 무게를 뒀던 당초 분석과 달리 주행 실험이 실제 화재로 이어지않아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현대차가 코나EV 리콜 계획서를 제출하면 이를 수용한 리콜 방안을 공식 발표할 계획이다. 이번 전기버스와 코나EV에서 발생한 화재의 원인이 배터리 결함인지 여부에 따라 리콜 비용이 막대할 수 있어 전기차와 배터리 업계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예상된다. 관련업계에서 추산하는 배터리 교체 비용은 약 1조5000억원 정도다.

특히 현대차는 이달 E-GMP 3차 공급사 발표를 앞둔 상태다. 1차 수주는 SK이노베이션, 2차는 LG에너지솔루션과 중국 CATL를 선택한 바 있다.

3차 배터리 발주 물량은 약 20조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다. SK이노베이션,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와 중국CATL이 최종후보에 올라있다. 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은 유력 후보로 거론됐지만 안정성 논란을 해결하지 못할 경우 향후 공급에서 배제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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