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여성 파워인터뷰
[여성소비자신문 창간 10주년 축사]용혜인 의원 "여성의 교육권, 노동권, 참정권의 진보에 큰 영향 미치는 언론 기대"
이지은 기자 | 승인 2021.02.15 14:51
용혜인 의원

[여성소비자신문]안녕하세요, 기본소득당 국회의원 용혜인입니다. 여성소비자신문 창간 10주년을 축하합니다.

여성소비자는 시장경제의 핵심 주체인 동시에 생산자의 독점 및 비윤리적 행위를 감시하고 적극 항의하여 시장경제 질서를 올바로 이끄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한 여성소비자에게 정확하고 깊이 있는 정보를 전달하는 언론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여성소비자신문은 그러한 사명을 가지고 10년 동안 한 길을 걸어왔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여성소비자운동은 자본주의 산업사회가 본격화한 19세기에 시작되어 여성의 교육권, 노동권, 참정권의 진보에도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여성소비자운동은 1950년대에 시작하여 여성의 사회참여 기회 확대와 사회적 지위 향상에 기여했습니다. “눈 덮인 들판을 걷는 내 발자국이 뒷사람의 길이 된다”는 말을 앞서 실천한 선배 여성들의 노력 덕분에 지금 청년 여성 정치인인 제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여성의 절대적 지위가 향상되었다지만 사회에서 여성의 상대적 위치는 여전히 차별받고 있습니다. OECD 안에서 남녀 임금격차는 매년 최하위를 기록하고, 비정규직 노동자 가운데 여성 비율은 남성을 압도합니다. 코로나19에 따른 소득과 고용의 피해는 남성보다 여성이 더 컸습니다. 작년에 전 세계적으로 20~30대 여성의 자살률이 급등한 현상은 재난의 피해조차도 평등하게 돌아가지 않음을 보여줍니다.

이러한 현실은 앞으로도 여성소비자신문의 역할과 사명이 중요하다고 말해줍니다. 여성소비자신문이 경제 분야는 물론 사회와 정치 분야에서도 여성이 겪는 차별과 불공정의 실태를 드러내고, 여성 주체들의 다양한 경험과 견해가 소통하는 공론장을 열며, 소비자 또 생산자 혹은 정치적 시민으로서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도록 방향과 대안을 꾸준히 제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는 국회에서 그러한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있겠습니다.

제가 여성소비자신문에 희망하는 또 하나는 기본소득 제도 도입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것입니다. 저는 온 국민 기본소득 실현을 당명으로 채택한 정당의 국회의원으로서, 기본소득이 여성 인권 그리고 여성소비자의 이익에 큰 도움이 되리라고 믿습니다.

고용이나 재산 여부와 상관없이 개개인에게 기본소득이 제공되면 여성은 가정 내 부양자와 피부양자로 나뉘는 종속적 관계에서 벗어나 자율적 주체로 나설 수 있게 됩니다.

이 지면을 빌려 여성소비자신문이 저를 ‘2020 선한 영향력 국회의원 8인’ 가운데 하나로 선정해주신 점 깊이 감사드립니다. 제가 가진 작은 영향력이지만 여성과 사회적 약자가 평등한 권리를 누리는 사회를 만드는 일에 쓰겠습니다. 여성소비자신문의 창간 10주년을 다시 축하드리며, 유능하고 따뜻한 정론지로 꾸준히 성장하시기를 기원합니다. 

이지은 기자  wavy080@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지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