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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유 4사 2020년 영업손실 5조1690억원...역대 최악 실적
한지안 기자 | 승인 2021.02.15 15:29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SK이노베이션과 현대오일뱅크, 에쓰오일, GS칼텍스 등 국내 정유 4사는 지난해 매출 87조5122억원, 영업손실 5조16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32.0% 줄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각 사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이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사업 매출액이 22조6379억원, 영업손실이 2조2228억원을 기록했다. 화학사업의 매출액은 7조541억원, 영업손실은 1212억원이었다. 윤활유사업의 매출액은 2조3713억원, 영업이익 2622억원에 석유개발사업의 매출액은 593억원, 영업손실 48억원에 달했다.

에쓰오일은 1조877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며 4사 중 2번째로 큰 적자 규모를 기록했다. 다만 4분기에는 매출 4조2803억원, 영업이익 931억원의 실적을 내며 정유4사 중 유일하게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해당 분기 석유화학(727억원)과 윤활기유(1101억원) 사업이 선방해 반등을 이끌었다.

GS칼텍스는 2020년 매출액 22조8281억원, 당기순손실 7754억원을 기록했다. 연결기준 영업손실은 9192억원에 달했다. GS칼텍스 역대 최대 규모 적자다. 4분기 경영실적은 매출액 5조6천614억원, 영업손실 512억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윤활유 사업이 759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지만, 정유사업과 석유화학 사업에서 각각 952억원, 319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영업손실 5933억원을 기록해 전년 영업이익 5220억원 대비 적자 전환했다. 매출은 13조6,899억원으로 감소율( 35.2%)이 4사 가운데 가장 높았다. 당기순손실은 3598억원, 4분기 영업손실은 786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6% 감소한 3조3939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6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2% 줄었다.

정유 4사는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각사 창사 이래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올해 코로나19 치료제 및 백신 보급으로 경제가 활성화되고 석유제품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며 “하반기부터 국내 실적이 본격적으로 반등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이 가운데 정유 4사는 장기적 관점에서의 수익 창출을 위한 위기극복 방안 마련에 나섰다. 에너지 및 친환경 사업 투자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 부문을 담당하는 SK에너지의 사업조직을 정유 부문과 친환경 에너지 솔루션 부문으로 나눴다. GS칼텍스는 지난달 아모레퍼시픽과 플라스틱 100t을 재활용해 친환경 복합수지로 만든다는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에쓰오일은 울산 2단계 석유화학 프로젝트를 하반기 재개하는 한편 에너지, 배터리, 스마트 플랜트, 인공지능 등 벤처기업 투자와 친환경 사업 투자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현대오일뱅크도 자회사 현대케미칼울 통해 비정유 부문 투자 확대에 나선다. 올해 안으로 태양광 패널 소재인 에틸렌비닐아세테이트(EVA) 생산에 돌입한다는 계획이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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