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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뉴욕증권거래소 신고서 제출...기업가치 55조원 전망
한지안 기자 | 승인 2021.02.15 10:42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쿠팡이 미국 뉴욕 증시 상장 작업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상장 작업 후 기업 가치는 55조원에 달할 거란 전망이 나온다.

쿠팡은 12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클래스A 보통주 상장을 위해 S-1 양식에 따라 이날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상장될 보통주 수량과 공모 가격 범위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쿠팡은 보통주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CNPG' 종목 코드(Trading Symbol)로 상장할 계획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및 파이낸셜타임즈 등 외신에 따르면 쿠팡의 기업공개(IPO) 규모는 중국 최대 e커머스 업체인 알리바바 이후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2014년 알리바바 IPO 당시 기업 가치는 1680억 달러(약 186조원)였다. 쿠팡의 기업가치는 약 500억 달러(약 55조4000억원)로 평가될 것으로 예상했다.

쿠팡의 이번 미국 증시 상장 도전은 창업자 김범석 쿠팡 이사회 의장이 2011년 "미국 나스닥에 상장해 세계로 도약하겠다"고 말한 지 10년 만의 사건이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 이용이 늘면서 실적을 개선한 것이 상장 추진의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쿠팡이 미 SEC에 제출한 상장 신청 서류에 따르면 쿠팡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119억7000만 달러(약 13조3000억원)였다. 2019년 7조1000억원에서 2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순손실은 4억7490만달러(약 5257억원)로 전년(6억9880만달러) 대비 2억 달러 이상 줄였다.

이 가운데 추가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이 상장 추진의 요인으로 풀이된다. 쿠팡은 그간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이끄는 비전펀드에서 약 34억 달러(약 3조7600억원)를 투자받아 국내 30개 도시에 약 150개 물류센터를 세우고, 국내 유통 기업으로 유일하게 전국 단위 익일 배송 시스템을 구축했다. 다만 현재까지 누적 적자가 3조원을 넘긴데다 투자금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고,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 경쟁이 날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만큼 돌파구가 필요했다는게 업계의 분석이다.

상장에 성공할 경우 김범석 의장은 그가 보유한 클래스B 주식에 대해 1주당 29배의 ‘차등의결권’을 갖게 된다. 쿠팡 주식은 클래스A 보통주와 클래스B 보통주로 구성된다. 클래스B는 클래스A에 비해 주당 29배 의결권이 있는 주식으로 모두 김 의장이 갖고 있다. 한편 쿠팡의 상장은 이르면 다음 달 안에 마무리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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