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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김승연 회장 취업제한 해제된다...경영 일선 복귀 가능성↑
한고은 기자 | 승인 2021.02.09 20:54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오는 18일자로 취업제한이 해제되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경영 일선 복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승연 회장은 지난 2014년 서울고법으로부터 배임 혐의에 대해 징역3년, 집행유예5년을 선고했다. 집행유예 종료 날로부터 2년 후까지 취업이 제한돼 당시 김 회장은 한화케미칼 등 계열사 7곳의 대표직을 내놓은 바 있다.

그룹의 회장직은 유지하면서 간접적인 경영 참여를 해온 김 회장의 취업 제한이 18일 해제되면 다음달 열릴 주주총회에서 주요 계열사 대표직 혹은 등기 임원 등으로 재등장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법적 제한이 완전히 풀리기 때문에 보다 진취적으로 그룹을 이끌 것으로 예상되면서 특히 한화그룹이 선도할 미래 신사업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화는 삼성, 현대자동차 등과 함께 흔하지 않은 금융복합기업집단에 속한다. 여기에 우주, 수소 등 다양한 미래 사업의 기반을 다지고 있기도 하다. 때문에 김 회장이 복귀하면 그동안 그려온 청사진을 디딤돌 삼아 미래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 회장은 올해 초 발표한 신년사에서도 가장 먼저 미래 신규 사업을 언급했다. 김 회장은 “미래 성장동력을 계속 확보하며, 글로벌 무대에서의 사업역량과 리더십을 확대해 나가야 한다”면서 “방산, 에너지를 비롯한 우리의 사업들은 이 순간에도 세계시장에서 국가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하고 있다. 혁신의 속도를 높여 K방산, K에너지, K금융과 같은 분야의 진정한 글로벌 리더로 나아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미래 모빌리티, 항공우주, 그린수소 에너지, 디지털 금융 솔루션 등 신규 사업에도 세계를 상대로 미래 성장 기회를 선점해 주길 바란다”고 임직원들에게 당부를 남겼다.

실제로 계열 사 중 태양광 사업을 주도하는 한화큐셀의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밖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계열사간 우주 관련 미래 사업협력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큐셀로 대표되는 미래사업에 대해 김 회장은 구체적인 주문을 이어가고 있다. 한화큐셀은 최근 한국 재생에너지 기업 중 최초로 국내 사업장의 RE100 (Renewable Energy 100%)을 선언했다. RE100은 기업 활동에 필요한 전력의 100%를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대체하는 것으로, RE100을 선언한 기업은 2050년까지 기존 소비 전력을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단계적으로 전환해야 한다.

사업 분야에 있어 태양광, 풍력 등의 재생에너지 사업을 하며 저탄소 친환경 경제에 기여할 뿐 아니라, 제조 및 사업 수행 과정에서도 재생에너지를 활용하며 기후위기 대응에 앞장서는 그린뉴딜 선도기업이자 글로벌 재생에너지 리더로서 위상을 굳혀야 한다는 김 회장의 주문 때문이다.

김희철 한화큐셀 사장은 “세계 주요 태양광 시장에서 모듈 점유율 1위를 달성한 한화큐셀의 경쟁력을 적극적인 ESG 경영을 통해 더 강화할 것”이라며 “특히 친환경·저탄소 경제 시대에 탄소저감과 기후변화에 앞장서는 친환경 종합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기조의 미래사업에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한화그룹이 김승연 회장의 진두지휘를 통해 올해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앞으로 나아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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