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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 4세 이경후 부사장-이선호 부장 승계구도 작업 가속화
한고은 기자 | 승인 2021.02.08 19:57
이선호 부장(좌) 이경후 부사장(우)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지난해 12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장녀 이경후(35) CJ ENM 상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경영 일선 복귀가 무산됐던 이선호 전 CJ제일제당 부장이 1월 복귀했다.

이선호 부장은 CJ제일제당 글로벌비즈니스 부장으로 발령받아, 앞으로 CJ그룹을 이끌어갈 4세 경영진들의 승계 구도 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경후 부사장은 미국 콜럼비아대 석사를 졸업하고 2011년 CJ 기획팀 대리로 입사했다. 2017년 상무로 승진한 이후 4년 만에 부사장 자리에 올랐다. 그동안 CJENM 브랜드전략실을 이끌면서 다양한 콘텐츠가 글로벌 파급력을 얻는 데에 기여하면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부사장의 남편 정종환 CJ미주본사 대표는 보직과 직급이 유지됐다. 이선호 부장은 2019년 대마초 밀반입 혐의로 구속 기소 돼 업무를 중단한지 1년 4개월 만에 일선에 복귀했다. 1990년생인 이선호 부장은 미국 컬럼비아대 금융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2013년 CJ제일제당에 입사했다. 바이오사업팀과 식품전략기획 1부장 등을 거쳤다.

이 부장은 미국 냉동식품업체 슈완스 인수 후 통합전략 작업을 이끄는 등 미국시장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K-푸드 발굴과 글로벌 사업 확대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4세 라인이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참여하게 되면서 승계 구도 작업이 본격화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CJ주식회사의 지분은 대부분 아버지인 이재현 회장이 갖고 있다. 이경후 부사장은 1.19%를 보유하고 있고, 이선호 부장은 2.75%로 매우 미미하다. 그룹 승계를 위해서는 지분 확보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2022년 기업공개를 앞둔 CJ올리브영의 매각이 승계 자금 마련에 동원될 것으로 보인다.

CJ올리브영의 최대주주는 CJ주식회사로 지분 55.01%를 갖고 있으며 이선호 부장이 17.97%를, 이경후 부사장이 6.91%를 보유 중이다. 오너가의 지분량이 상당하기 때문에 매각을 통해 마련된 자금으로 CJ주식회사 지분을 확보해, 승계 구도를 공고히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아울러 앞으로 이경후 CJ ENM부사장은 미디어사업을, 이선호 부장은 CJ제일제당을 이끌어나갈 것으로도 전망된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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