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상반기 중 항공교통량이 가장 많은 시간대는 오전 10시로 시간당 평균 129대가 운항했다. <자료=국토교통부>

[여성소비자신문=강지원기자]올해 상반기 항공교통량이 작년에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봄철 해외여행 수요와 한류열풍으로 인한 중국, 동남아 여행객 증가세 등에 힘입어 상반기 항공교통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약 5% 증가했다고 밝혔다. 작년은 27만1000대였으며 올해 상반기는 28만5000대를 기록했다.

특히 국제선 교통량이 지난해 동기 대비 9.64%(15만3000대에서 16만7000대로 증가)로 대폭 증가해 최근 해외여행 수요 증가추세를 반영했다. 다만 영공통과 교통량은 지난해 10월 이후 감소추세로 전환해 올해 상반기는 지난해 동기 대비 약 9% 감소했다.

이는 중국국적 항공기 교통량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29.6%로 크게 감소한 것이 주 원인으로 분석된다. 국내선 9만9000대는 지난해 동기 수준을 유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지난 10년간 상반기 교통량은 2005년 고유가사태와 2009년 글로벌 경제위기로 인한 일시적 감소를 제외하고 연평균 5% 이상 증가했다.

국제선이 가장 많은 인천관제탑의 교통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10%(12만3000대에서 13만5000대로) 가량 크게 증가했다. 제주공항도 국내외 여행수요 증가로 3.8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상반기 중 우리나라 하늘이 가장 붐볐던 시간대인 피크타임(peak time)은 오전 10시로, 시간당 평균 129대가 운항했다. 인천공항의 경우 저녁 8시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로 일평균 52대가 운항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토부는 이같은 항공교통량 증가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는 경제성장률, GDP 상승 등을 감안해 중장기(2005~2025년) 항공수요의 지속 증가가 전망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 항공교통량은 동북아 항공수요 등을 감안할 때 국제선 중심으로 상승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지원 기자  jiwon512@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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