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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LG디스플레이·LG생건 지난해 코로나19에도 호실적
한지안 기자 | 승인 2021.01.29 10:14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LG그룹 주요 계열사인 LG화학·디스플레이·생활건강이 2020년 코로나19에도 호실적을 거뒀다. LG화학은 창사 이래 최초로 연간 매출 30조를 돌파했고 LG디스플레이는 영업손실 규모를 291억원으로 대폭 줄였다. 2019년 6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내오다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한데 이어 4분기에도 흑자를 유지했다. LG생활건강은 사상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LG화학, 연간 매출 30조 돌파...창사 이래 최초

LG화학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2조3532억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2019년 대비 185.1% 증가한 수준이다. 매출액도 30조575억원을 달성, 전년 대비 9.9% 증가하며 창사 이래 첫 연간 매출 30조원을 돌파했다.

부문별 영업이익은 ▲석유화학 부문 1조9679억원 ▲첨단소재 부문 1629억원 ▲생명과학 부문 538억원 ▲에너지솔루션 3883억원 ▲팜한농 247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석유화학 부문은 여수NCC 가동 정지와 환율의 영향이 있었으나 주요 제품 스프레드 개선으로 견조한 수익성을 보였다. 첨단소재 부문은 전지소재 물량 확대로 매출이 늘었으나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저하됐다.

에너지솔루션은 유럽·미주 등 주요 고객사에 판매량이 늘면서 매출이 늘었다. 다만 수율 향상·고정비 부담 감소에 따른 수익성 개선이 지속됨에도 환율 영향과 일회성 비용 반영에 따른 손익이 감소했다.

생명과학 부문은 제미글로 호실적과 이브아르 판매 회복으로 견조한 매출 및 수익성을 이어갔다. 팜한농은 종자사업 매출이 늘고 작물보호제 원가가 개선되면서 전년 대비 매출과 수익성이 모두 개선됐다.

LG화학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8조8856억원, 영업이익 6736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9%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흑자 전환하는 성과를 거뒀다.

LG화학 CFO 차동석 부사장은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위기상황에도 매출이 전년 대비 10% 성장해 처음으로 30조원을 돌파했고, EBITDA도 사상 최대인 4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과 수익 증대의 의미 있는 성과를 창출했다"며 "특히 4분기에는 전지사업의 성공적인 분사 및 지속적인 흑자 기조 유지 등 성장을 위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는 성과도 있었다"고 말했다.

LG디스플레이, 연결기준 적자 대폭 줄여...2분기 연속 흑자 유지

LG디스플레이는 작년 한 해 연결 기준 영업손실이 291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2 019년 영업손실 1조3594억원에 비해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작년 매출은 24조2301억원으로, 2019년 23조4756억원 보다 3.2% 증가했다.

4분기 영업이익은 6855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전 분기 1644억원 대비 317% 증가했다. LG디스플레이는 2019년 1분기부터 6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내오다 지난해 3분기 흑자 전환에 성공한 바 있다. 매출은 7조46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 전 분기 대비 11%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6210억원, 에비타(EBITDA. 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1조7743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이 개선되면서 에비타 이익률도 15분기 만에 최고 수준인 24%를 기록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재택문화 확산 등에 따라 TV와 IT 제품 수요 강세가 이어졌고,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와 플라스틱(P)-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출하 증가로 전 분기 대비 출하 면적은 5%, 면적당 판가는 12% 증가해 매출을 끌어올렸다. 또 견조한 출하 및 판가 흐름과 함께 LG디스플레이가 주력해온 OLED 대세화, P-OLED 사업기반 강화, LCD 구조혁신 등 3대 전략 과제 성과가 점차 나타난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부문별 매출 비중은 IT 패널이 37%로 가장 높았고, TV 패널 비중은 29%, 모바일 패널 및 기타 매출 비중은 34%를 차지했다.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 서동희 전무는 4분기 실적에 대해 “언택트·비대면 시장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면서 시장에서 기회를 극대화했던 부분과 OLED 부문의 매출 확대에 힘입어 달성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LG생활건강, 사상 최대 영업이익 달성...1조2209억원

LG생활건강은 2020년 매출 7조8445억원, 영업이익 1조2209억원, 당기순이익 8131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1%, 3.8%, 3.2% 증가한 수치다. 16년 연속 성장세를 보인데 더해 최대 연간 실적을 경신했다.

지난해 화장품 시장이 오프라인 매장의 영업 중단, 관광객수 급감 등의 영향으로 크게 역신장했음에도 뷰티, HDB, 리프레시먼트 3개 사업 모두 국내 시장에서 업계 1위를 달성했다. 뷰티와 데일리 뷰티를 합산한 전체 화장품 매출은 5조5524억원, 영업이익은 9647억원을 기록했다. 중국과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선전하며 위기를 최소화했다.

또 이익 증가에 따른 현금유입으로 부채비율은 전년 말 53.3%에서 13.0% 포인트 개선된 40.3%로 낮아졌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0% 증가한 2조944억원, 영업이익은 6.3% 증가한 2563억원, 당기순이익은 6.6% 증가한 1426억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4분기 실적을 실현했다.

세부적으로 뷰티사업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0.9% 감소한 1조3245억원, 영업이익은 5.4% 증가한 2254억원을 달성했다. 럭셔리 화장품의 호조로 시장대비 양호한 실적을 실현했다. 특히 중국에서는 지속적으로 투자해온 디지털 채널의 성과에 힘입어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4분기 기준 41%, 연간 기준 21% 성장했다.

에이치디비 사업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3.6% 증가한 4230억원, 영업이익은 7.4% 증가한 100억원을 달성했다.

소비 회복이 더딘 환경에서 '닥터그루트', '벨먼'과 같은 차별화된 프리미엄 브랜드에 집중하고 디지털 채널을 통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높은 매출 성장을 이뤘다.

빠르게 성장하는 이커머스 시장에서 직영몰 확대, 온라인 마케팅 활동 강화, 라이브 방송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했고 중국 시장에서도 프리미엄 브랜드들이 매출 성장을 견인하며 온라인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있다.

리프레시먼트 사업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7% 증가한 3469억원, 영업이익은 17.1% 증가한 209억원을 달성했다. 사업 환경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코카콜라', '몬스터에너지', '씨그램' 등 주요 브랜드들의 강한 브랜드력을 바탕으로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이익 모두 성장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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