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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옥중메시지 "삼성, 제가 처한 상황과 관계없이 가야 할 길 계속 가야"
한지안 기자 | 승인 2021.01.27 18:21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임직원들에게 옥중 메시지를 전달했다. 삼성전자는 26일 김기남·김현석·고동진 삼성전자 대표이사 명의로 “참담한 심정과 비상한 각오로 이재용 부회장의 메시지를 전달한다”며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메시지를 전했다.

이 부회장은 메시지에서 “저의 부족함 때문에 다시 걱정을 끼쳐드리게 됐다”며 “제가 처한 상황과는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한다. 지난 수년 간 삼성은 안팎으로 많은 어려운 사정들이 있었지만 여러분들은 삼성을 굳건히 지켰다. 지금까지 그랬듯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한마음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제가 처한 상황과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한다”며 “이미 국민들께 드린 약속들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도 충실해야 한다. 나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그러면서 “저는 더욱 자숙하면서 겸허하게 스스로를 성찰하겠다. 지금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지난 18일 이 부회장 뇌물공여 등 혐의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6개월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됐다. 이후 25일 이 부회장측과 박영수 특별검사팀 모두 국정농단 파기환송심 판결에 대한 재상고를 포기하기로 결정하면서 징역 2년6개월 형이 확정된 상태다.

이 부회장은 2017년 2월 구속돼 이듬해 2월 항소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고 석방될 때까지 이미 1년 동안 복역했다. 서울구치소에서 남은 형기인 약 1년 6개월을 채우면 내년 7월에 출소하게 된다.

한편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와 7개 관계사 최고경영진들은 같은날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서초 사옥에서 진행된 이날 회의에는 김지형 준법위원장과 위원들을 비롯해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 최윤호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사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경계현 삼성전기 사장, 황성우 삼성SDS 사장, 전영묵 삼성생명 사장,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고정석 삼성물산 사장 등이 참석했다.

관계사 대표이사들은 각사 준법경영 현황을 설명하며 보다 책임감을 갖고 준법경영에 앞장서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에 준법감시제도와 관련해선 새로운 사안을 추진하기보다 현재의 준법감시제도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논의가 오간 것으로 보인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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