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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캠(몸을 촬영토록 유도 후 협박) 범죄에 현혹되지 말자류원호의 정보보안 이야기
류원호 국민대학교 법무대학원 겸임교수 | 승인 2021.01.25 11:27

[여성소비자신문]지난해 1월 20일 국내 첫 코로나19 감염 확진자 발생 이 후 1년이 지난 지금 특성에 따라 일부 호황을 누리고 있는 업계 외 대부분 분야에서 경기 침체와 함께 자영업자들의 줄줄이 폐업은 물론 일부 중소기업들은 이미 지난해부터 구조조정을 시행했으며, 연 초부터 희망퇴직 신청도 진행되는 업체도 있다.
 
 대부분의 국민들은 극심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으며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이 지속되며 스트레스 증가와 무기력감이 이어지는 거리두기 비대면 사회를 인내하며 살아가고 있다. 이러한 비대면 기간이 지속되자 전문가들은 이구동성으로 저물가가 지속되고 본격적인 디플레이션으로 접어들어 더 큰 위기로 번질 가능성과 심각한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비대면 사회는 많은 것을 변하게 했다.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을 때에는 도보나 대중교통 이용 시 주변 사람들의 다양한 표정도 보면서 이동을 했으나 모두가 마스크를 착용해 표정을 읽을 수가 없는 요즘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주변을 돌아다 볼 여유도 잊은 채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게임이나 유튜브를 보거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카카오스토리 등 SNS(social network service, 온라인을 통해 인맥 형성과 유지시켜 주는 서비스)상에서 누군가와 소통하고 있는 시간이 증가했다. 

인터넷의 발달은 직접 대면하지 않아도 지인이 형성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스마트폰이 일반에 보편화되면서 혼자만의 시간과 공간을 즐기거나 SNS를 통해 자신의 취미활동 등 일상과 가치관을 표현하고 공유하며 개인적인 소통은 물론 1:1채팅과 단체채팅을 통해 회사 업무처리까지 하는 문화는 현대인의 자연스런 일상이 되었고 코로나19 영향으로 비대면 사회에서 이러한 일상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스마트폰은 우리의 일상생활에 꼭 필요하며 없어서는 안 될 핵심 매체가 된 것 같다. 그러나 스마트폰을 활용한 SNS 활동이 증가하며 각종 부작용도 발생하고 있는데 그 중 자신의 의견을 여과 없이 게시하는 경우와 왜곡된 내용을 확인하지 않고 게시하는 경우가 있으며 특히 유명한 정치인이나 연예인들의 게시 글과 관련 내용의 SNS는 수많은 관심사로 인해 항상 구설에 오르며 기사화되기도 한다.

예전처럼 알고 지내는 지인들과의 편안한 오프라인 만남이 줄어들고 자유롭게 해외여행 등이 제한되며 발생하는 스트레스 해소와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SNS나 채팅앱을 이용하며 새로운 만남 또는 이성과의 소통을 시도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낮선 이성과의 소통과 만남에서 건전하게 즐거움이 추구되면 좋겠건만 익명성을 기반으로 간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는 반면, 이를 통한 성매매 범죄나 일명 ‘몸캠피싱(신체를 촬영하도록 유도하여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지속적으로 돈을 요구하는 범죄)범죄가 코로나19 이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몸캠피싱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퍼져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데, 외국인이 대면하지 않고 SNS상에서 접근하며 달콤한 말로 환심을 얻으며 빠른 시일 내에 연인사이처럼 발전시킨 다음 자신을 파병 근무하는 군인이나 사업가, 많은 돈을 가지고 있어 숨겨둘 곳이 필요하다 등으로 속여 돈을 갈취하는 일명 ‘로맨스 스캠’ 도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다.

최근에 지인 중에 페이스북을 통해 외국인 여자 친구를 알게 되어 영문으로 대화하며 소통하고 있다며 자랑한 바 있어 이에 대한 위험성과 피해사례를 상세하게 설명을 해준 바 있는데, 이성 관계 발전과 금전적 이익이 된다 하면 상대가 누구인지, 의도가 무엇인지 확인도 없이 가리지 않는 것이 취약한 문제이다.     

몸캠피싱의 대부분 유형은 비슷하다. 이성이 SNS상 또는 채팅앱 등 비대면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을 통해 접근해오거나 자신의 카카오톡 아이디를 공개하고 심심하다며 소통을 유도하는 방식 등으로 쉽게 시작된다. 이렇게 채팅 등을 통해 조건만남이 진행될 경우 상대가 아동이나 청소년일 경우에는 시도 자체만으로도 범죄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처음에는 가벼운 대화에서부터 시작되어 조건만남이나 성적인 호기심을 자극하는 대화로 발전되며 상대방을 현혹시켜 신체 특정부위 사진이나 동영상을 촬영하고 궁금증을 유발시키는 자료를 보내 URI가 포함된 내용을 열람하면 즉시 스파이앱 등 악성코드가 자동으로 다운되어 스마트폰에 저장되어 있는 모든 자료와 전화번호가 해킹되도록 진행된다.

해킹된 이후부터는 상대는 돈을 요구하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작은 액수부터 점점 단위가 켜져 가며 돈을 요구하는데, 주지 않을 경우 휴대전화에 저장되어 있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특정부위 사진이나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며 압박을 가하고 있어 급하게 돈을 마련하여 송금하는 피해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한번 돈을 보내기 시작하면 끝까지 집요하게 옭아매고 거액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

해킹당한 스마트폰에는 저장된 전화번호 외 동영상과 사진들 그리고 SNS기록 등이 고스란히 노출되는 상황이라 피해자들은 속수무책으로 공갈과 협박에 당하는 실정인데, 이를 즉시 경찰에 신고하여 범죄자 일당을 검거하기란 그리 쉽지 않은 실정으로 대부분 중국 등 외국에 본거지를 두고 활동하거나 대포폰을 사용하고 있는 조직범죄자들이기 때문이다.

피해자의 근무지 위치와 연인관계 등 모든 것을 알고 협박하며 덤비는 범죄자들 손아귀를 벗어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과거 어느 대학생은 몸캠피싱 범죄조직으로부터 돈을 주지 않으면 몸캠 동영상을 대학 게시판에 게시한다는 협박에 시달리며 고민하다 투신자살하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한바 있듯 사회적인 문제가 되었는데, 요즘과 같이 비대면이 장기화되면서 이러한 범죄행위에 대한 심각성이 두드러지고 있다. 

예방책은 그러한 행위 자체를 하지 않는 것이다. 다른 방법으로 외국인이나 특히 잘 모르는 상대가 접근해 오는 경우 이성에 대한 호기심은 금물이며 절대 응대하지 말아야 하고 보내온 파일은 악성코드가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절대로 열어보거나 다운로드를 함부로 하지 말아야 한다.

만약 잘못된 판단으로 위에서 거론한 것처럼 화상통화 등에 유도되어 특정부위를 촬영하며 상대방이 보낸 파일을 열어본 뒤부터 협박을 당하고 있다면 몸캠피싱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변호사와 상담하여 처리해야 하고 자신을 노출시켜 조사를 받아야 하는 불편함이 있음을 감수하고 피해자가 확산되지 않도록 경찰에 신고하여 범죄자들을 추적, 법적인 처벌을 엄중히 받도록 해야 한다.

최근에는 다양한 IT보안 회사에서 각종 솔루션을 출시하며 전문가들이 동원되어 몸캠피싱 피해자 대상으로 상담을 하거나 문제를 해결하려 노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피해를 당하고 난 뒤 변호사도 경찰도 보안업체도 추가 피해를 방지하는 사후약방에 불과하며 본인 스스로 예방만이 최고의 선택이다.

무엇보다 모든 것은 자신의 의지에 달려있다. 비대면 사회의 장기화에 따른 각종 부작용이 속출하고 있는 요즘 사이버범죄는 더욱 다양하게 나타날 것이다.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자신에 맞는 독서와 캠핑이나 운동 등 취미활동과 건전한 생활만이 피해를 예방할 수 있음을 알고 몸캠범죄에 현혹되지 않기를 바란다.

류원호 국민대학교 법무대학원 겸임교수  0rwh11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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