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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부재' 삼성, 비상체제 돌입...옥중 경영 어려울 듯
한지안 기자 | 승인 2021.01.19 18:47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으면서 삼성은 총수 부재에 따른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했다. CEO 자율경영체제를 강화하면서 현재 상황 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19일 재계에서는 급변하는 글로벌 시장 경쟁 속에 총수 부재 사태에 빠진 삼성전자가 자칫 새로운 성장 동력 및 미래 먹거리 확보에 뒤처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당장 업무지침 등에 변화는 없더라도 국내 주요 그룹과 해외 업체들이 앞다퉈 경쟁하는 가운데 선제적인 투자와 경영 결단에 나서기 어려워져 정체기에 빠질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 부회장이 옥중경영에 나설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이 부회장이 코로나19 대응 지침에 따라 약 4주간 격리되면서 이 기간 접견을 통한 경영도 불가능해졌고,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과 관련된 재판도 아직 남아있어 경영 불확실성이 언제 해소될지 알 수 없는 상태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2017년 구속 당시 이 부회장은 옥중 경영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던 것과 다르게 기존에 인수 결정을 내린 하만 인수 절차나 이미 투자계획이 있던 공장 증설 등에 대한 후속 결정을 제외하고 대형 투자에는 나서지 못했다. 삼성이 진행한 대형 M&A는 2016년 11월 전장기업 하만 인수가 마지막이다.

특히 반도체 파운드리(위탁 생산) 업계의 1위 업체인 대만 TSMC가 역대 최대 규모의 투자 계획을 공개한데 반해 삼성은 전문경영인 차원에서 결정하기 어려운 대규모 투자 등 계획을 미룰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2030년까지 시스템 반도체 부문에서 세계 1위가 되겠다는 삼성의 목표도 어려운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부회장의 구속 이후 삼성은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 상태다. 재계에서는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장(부회장), 김현석 소비자가전(CE)부문 사장, 고동진 IT·모바일(IM)부문 사장이 이끄는 사업 부문별 대표체제가 더욱 강화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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