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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서울시민의 고충을 따뜻하게 보듬는 시장 필요해”
김희정 기자 | 승인 2021.01.18 12:25
박춘희 전 송파구청장 <사진 여성소비자신문>

[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국민의힘 서울 시장 후보 경선에 참여한 후보 가운데 여성 후보들이 눈에 띈다. 이번 서울 시장 보궐 선거가 한편으론 젠더 이슈를 부각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지난 11월 11일 국민의힘 후보 가운데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이는 전 송파구청장 박춘희 후보다. 1월 12일 <여성소비자신문>과 마주 한 박춘희 후보는 야권에서 진작부터 선거 흥행을 이끌어야 했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장에 출마하게 된 계기는.

“이번 서울 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을 하게 된 이유는 세 가지다. 무엇보다 이번 서울 시장 보궐 선거는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로 촉발된 것이다. 박원순 시장은 극단적인 선택까지 했기 때문에 지금은 피해자만 남아 있고 가해자가 없어져 버린 상황이라 피해자가 제대로 보호받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일이 다시 재발하지 않기 위해서는 여성 시장이 필요하다. 보통 남성에 의해 이런 성범죄가 많이 일어나지 않나. 서울시에서 이런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여성이 서울 시장이 돼야 한다.

이번 사건은 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철저한  조사를 통해 사건의 진실이 제대로 밝혀져야만 대책을 제대로 세울 수 있다고 본다. 피해자가 떳떳하게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배려도 해주어야 한다. 이번 사건을 철저히 밝혀내야 한다는 생각과 궤를 같이 하는 차원에서 제가 여성이고 변호사이기도 해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게 되었다.

둘째, 출마 계기는 저의 행정경험이다. 저는 8년간 송파구청장을 역임하면서 행정경험을 쌓아왔다. 이번 서울 시장 보궐선거는 임기가 1년 2개월에 불과하기 때문에 업무 파악을 하는데 남은 임기를 다 보낼지도 모른다. 문재인 정권의 여러 가지 실정, 그리고 코로나로 인해 서울시민들이 불편하고 불안한 삶을 살고 있다. 따라서 이런 때에 당선되는 서울시장은 서울시민들에게 따뜻함, 안정감을 주어야 할 뿐만 아니라 경제도 좀 더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해야 한다, 그런데 행정경험이 없는 분들이 업무파악 하는데 시간을 다 보내버리면 다음 지방선거에서 자칫 시민들의 선택을 받기 어려워지는 상황이 된다.

셋째, 저는 대학 앞에서 분식집을 한 경험이 있다. 지금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어릴 때부터 흙수저로 살아 왔기 때문에 전 계층을 다 아우를 수 있고 그 분들의 아픔을 함께 하면서 같이 웃고 울을 수 있고 소통할 수 있다.

우리 국민의 힘은 그동안 웰빙 정당, 기득권 정당, 꼰대 정당의 이미지가 사람들의 뇌리에 박혀 있었다. 또 중도층의 표심을 확장할 수 있는 후보가 많지 않았다. 저는 삶 자체가 국민의힘의 다른 후보들과는 다르기 때문에 중도로서의 표를 확장할 수 있는 후보라고 생각한다.”

<사진 여성소비자신문>

-송파구청장 재임 시절에 가장 신경을 쓰고 변화시킨 행정 정책은.

“여러가지 정책에 대해 신경을 썼지만 특히 재개발 재건축과 관련한 이슈가 진행되는 과정을 직접 현장에서 지켜보기도 했기 때문에 이와 관련된 축적된 경험을 갖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와 서울시는 주택 대란이 일어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주택문제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집값이 천정부지로 뛰는 이유는 먼저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전체적으로 주택 공급 수가 많다고 해서 국민들이 만족스러워하는 것은 아니다.

서울 시민들도 마찬가지다. 시민들은 자기가 거주하고 싶은 곳에 살길 원한다. 직장이 가깝고 여러 가지 편의 시설이 편리한 곳이 바로 시민들이 살기 원하는 곳인데 그동안 수도권 규제를 하면서 재건축 재개발을 막아 왔다. 서울의 경우엔 특히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집값이 계속 뛰는 바람에 이제는 서민들이 더욱 집을 사기 어려워졌다. 

저는 재건축 재개발 규제를 확 풀겠다는 공약을 내세울 예정이다. 서민들에게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주택을 공급하려는 정책들을 개발할 계획이다. 제가 송파구청장을 할 때 위례 신도시가 재건축 재개발되었고 문정 법조타운 개발, 가락시영 아파트 약 9000세대의 전국 최대 규모의 재건축 재건축 단지가 진행되는 과정을 함께 했다. 이때 여러 가지 어려운 점을 토로하는 구민들과 함께 어려움을 나누었고 법적인 문제도 많이 발생해 조언을 하기도 했다.”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 나온 여성 후보인 나경원 이혜훈 후보와의 차별점이 있다면.

“앞에서 말한 출마 배경에서도 말한 바 있지만 이혜훈 후보의 경우는 비싼 가격의 전세에 살면서 세입자의 어려움을 토로한 바 있다고 들었다. 아무리 집값이 올랐다고 하지만 그 가격이라면 좋은 아파트를 살 수 있다. 그런데 그런 집에 살면서 ‘임차인으로서 주인이 전화를 하면 가슴이 뛰었다’는 얘기를 하는 것은 한마디로 세상물정을 모른다고 밖에 생각할 수가 없다.

나경원 후보도 좋은 집안에서 자라 세상 어려움을 모르고 자란 이미지가 강하다. 그런 점에서 제가 흙수저 출신이란 점을 강조하고 싶다. 국민의힘이 지난 몇 차례의 선거에서 패배한 이유는 바로 보수층에만 의존했기 때문이다. 중도층으로 표심을 확장하지 않으면 이번에도 어려운 선거가 될 것이다. 나경원 후보나 이혜훈 후보가 물론 인지도나 인기 면에서는 저 보다 훨씬 앞서지만 그것은 보수층 내에서의 문제다.

보수에 대한 안티 세력도 상당수 있다. 그 두 분들에게 ‘신선미가 없다’ ‘남의 어려움을 모른다’는 이미지가 있다는 점이 저와의 차별점이다. 또 앞에서 언급한 저의 8년 간의 행정경험도  장점으로 내세울 수 있다. 그 두 분들은 국회에서 실력 있고 능력을 인정받아 온 분들이다.  하지만 서울시의 행정은 정치영역과 행정능력이 혼합되어 필요한 곳이다. 지금 서울시의 상황에서 시민들이 원하는 것은 아마 정치적인 이슈보다는 서울 시민들의 삶을 얼마나 알아주고, 시민들의 삶을 얼마나 따뜻하게 감싸 주는가 하는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런 점에서 제가 그분들과의 차별화가 있다고 생각한다.”

-독자분들은 박춘희 후보님의 흙수저라는 설명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많다.

“저는 경남 산청에서 태어나 초등학교 때까지 그곳에서 자랐다. 중학교 때부터는 부산에서 살았다. 어릴 때  저희 집은 당시 점방이라 불리는 조그만 구멍가게를 했다. 초등학생이었던 제가 구멍가게를 보기도 했던 기억이 있다.

학교를 졸업한 후 집에서 반대하는 결혼을 했고 결혼생활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결혼 후에 부산에서 살았는데 큰 애가 딸이고 둘째가 아들로 연년생이었는데 애들을 잘 키우려면 돈을 벌어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남편과 헤어지고 나서 아이들과 함께 서울로 올라와 홍익대학교 정문 앞에서 조그마한 분식점을 운영했다. 혼자서 분식점을 운영하다 보니 새벽시장도 가야 하고 손님들도 많아 굉장히 바빴다.

처음에는 애들을 잘 키우기 위해 분식점을 시작했는데 애들을 친정에 맡겨 놓고 아침에 애들이 자는 것을 보고 나가면 저녁에 애들이 잘 때 들어오곤 했다. 친정 부모님 보기도 민망하고 눈치도 보였다. ‘아, 이건 애들을 잘 키우는 게 아니다’란 생각도 들었다.   

둘째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무렵, 애들 아빠가 ‘내가 장사를 하면서 너무 바쁘니 자기가 애들을 데려가서 학교를 보내고 해보겠다’고 의사 타진을 해왔다. 가만히 생각해 보니 당분간이니까 애들을 맡기는 것도 괜찮겠다 싶어 애들을 애들 아빠에게 보냈다.

두 아이들을 부산 집에 데려다 주고 오는데 큰 애는 아무 말 않고 앉아 있고 작은 애가 쫒아 오면서 ‘엄마 자주 와’ 하는데 얼마나 가슴이 아팠는지 모른다. 기차를 타고 오면서 내내 울었다. 친정집에 와서도 사흘 동안 꼼짝 않고 누워 있으니 어머니께서 미음을 끓여주셨다. 그때 ‘이래서는 안되겠다’ ‘애들을 위해서라고 잘 살아야겠다’ 싶어 툴툴 털고 일어나려했지만 한참 동안 방황을 했다. 그때부터 교회에도 다니기 시작했다.”

분식점 운영에서 변호사로의 도전

“그럼 이제 무엇을 해야 할까 하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다. 애들을 잘 키우기 위해 분식점을 시작한 것인데 막상 애들을 데려다 주고 나니까 돈을 벌 의미가 사라져 버렸다. ‘이제는 분식점을 해봤자 별 의미가 없겠다’ 싶어 정리를 하고 무엇을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그때 오빠가 변호사였는데, 내 능력이 얼마나 되는지 가늠해 보고 싶고 도전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사법고시를 준비하게 됐다. 앞으로 우리 애들을 만났을 때 ‘엄마는 참 열심히 살았다’고 떳떳하게 말하고 싶다는 생각에 사법 시험에 도전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한 2~3년만 공부하면 합격할 줄 알았는데 그게 쉽지 만은 않아 여러번 떨어졌다. 공부한 게 아까워서 다시 도전을 하게 되고, 근소한 차이로 떨어지다 보니 이번에 떨어지면 반드시 포기한다고 해놓고도 나중에 보면 책상 앞에 앉아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렇게 한 10년을 공부한 끝에 49살에 최고령으로 44회 사법시험에 합격을 했다. 연수원 기수로는 34기이다. 사법연수원에서는 최고령자가 회장을 하다 보니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사법연수원 회장도 했다. 연수원 동기들이 다 아들 딸 같고 막내 동생 같은 사람들이다 보니 나를 ‘작은 엄마’, ‘이모’, ‘큰 이모’ 이런 식으로 부르면서 2년 동안 잘 지내고 변호사 개업을 하게 됐다. 그렇게 어려움의 연속인 삶을 살아왔지만 어떻게 보면 도전의 연속이라고 볼 수도 있다.”

-최근 행보는. 
 
“최근 작은 캠프를 꾸려가고 있다. 지난해 11월 11일 오전 11시 국민의힘 후보로는 가장 먼저 출마선언을 했다. 이후 매주 이슈나 공약을 가지고 기자회견을 해오고 있다. 오늘은 그 일환으로 ‘안철수 대표가 그동안 야권을 분열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는 지적을 했다. 안철수 대표가 계속 3등을 하면서 결국 야권이 선거에 패배하는 역할을 했으므로 안철수 대표는 야권을 분열시킨 책임을 지고 서울시장 후보에서 사퇴하라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오늘 했다.

이번 서울 시장 보권선거는 원인 제공자가 성추행 문제를 일으켜 하게 된 선거인 만큼 ‘국민의힘에서는 여성을 공천하라’ 또 ‘안철수 대표와의 당 대 당 통합에 대해 반대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제가 아무리 지지율이 미미하다고는 하지만 가장 먼저 출마선언을 한 입장에서 당연히 이런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제가 출마선언을 할 때는 우리 당이 본선에 가더라도 민주당을 이길지 불명명한 상황이었다. 지금도 물론 그 부분이 명확하지는 않지만 지금은 저희 당의 지지율이 올라가는 추세에 있다. 진작부터 출마선언을 하고 흥행이 되어야 서울시민이나 국민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투표율도 높아지는 것 아니겠나. 서로 눈치 보고 있다가 지금 당의 지지율이 조금 높아지니까 너도 나도 자기의 합리적인 이유를 내세우면서 출마선언을 하는 게 많이 아쉽다.”

-서울시의 향후 비전에 대해 갖고 계신 생각은.

“제가 만약 시장이 된다면 여성 변호사로서 특별조사팀을 만들어 성추행 조사를 가장 먼저 하겠다. 피해 여성이 그렇게 큰 피해를 당하고도 세상에 나서지 못하고 오히려 2차 가해를 당하고 있는 상황에서 그 사람이 당당히 세상에서 자기가 할 부분을 감당할 수 있도록 그 부분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 이미 검찰 조사 결과 무혐의가 나왔지만 필요한 징계도 하고 다시 검찰 고발이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그것도 진행하겠다.

또 지금은 전 국민이 어렵지만 특별히 우리의 미래인 청년이 살 곳이 없고 직장이 없는 상황이다 보니 결혼을 포기하고 우리나라 인구가 감소하는 지경에 이르고 있다. 그런 것을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안정된 주거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하다.

서울시청은 지은 지 10년 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 6층에서 성비위 사건이 발생했다. 그런 불법과 부정이 행해졌던 서울시청을 더 큰 가치를 위해 부술 예정이다. 거기에 30층 정도의 고층건물을 지어 하층부에는 서울시청을 그대로 쓰고, 중간 층은 보육, 교육센터, 취업 창업 지원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청년 연령층에 미혼만 포함되는 것은 아니니까 보육, 교육 부분도 중요하다. 청년들이 거기에 와서 활발하게 미래를 꿈꾸고 설계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다.

그리고 윗층은 임대주택을 만들 계획이다. 보통 집을 지을 때 집값이 비싼 이유는 건축비 보다 토지 가격이 바싸기 때문이다. 그렇게 지은 주택을 장기 저리 임대 주택으로 해서 월 50만원 정도로 하거나 전세인 경우 2억 중반대의 주택을 마련해 주는 것이다. 그것을 시의 예산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민간 펀드를 만들어서 운영하고 월세를 받고 담보금을 받아 운영을 하면 예산을 들이지 않고 지을 수 있다.

서울시청만 그렇게 하는 게 아니라 다른 관공서, 25개 구청, 구의회, 이런 곳이 다 입지 여건이 좋다. 지금 청년 임대 주택을 지어놓은 것을 보면 교통도 불편하고 입지 조건이 좋지 않아 외면을 받는 곳도 많다.

가격만 저렴하게 하다 보니 계속 변두리 같은 곳에 짓다 보니 정작 자기들이 살고 싶은 곳에 못산다. 그렇지만 그렇게 고층으로 용적률과 건폐율을 높이면 얼마든지 저렴한 가격에 지을 수 있다. 이런 주상복합건물을 지을 때 여러 가지 행정적인 문제는 있겠지만 서울시장이 되면 국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공공의 이익을 위해 하는 일이라면, 그런 문제들은 쉽게 처리할 수 있을 것이다. 청년들의 안정적인 주택 마련을 위해 이런 식으로 10만호를 공급할 계획이다.

올림픽을 개최하고 30년이 지났기 때문에 잠실 운동장 같은 곳은 그 소임을 다했다고 본다. 이런 곳이 상징적인 의미는 있겠지만 현재 서울시에서 체육시설로서의 의미는 많이 없는 상황이다. 이런 곳에 공연장과 야구장 같은 곳이 있어서 공연을 하고 야구경기를 하고 있는데 인근에 주민들은 너무 시끄럽다고 불만이 많다.

이런 곳들을 청년창업을 위한 자유구역(가칭)으로 만들어 도박이나 마약, 성매매 이런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이곳에 들어와 그곳에서 창의력을 키우고 자기들의 여러 가지 미래를 발전시켜갈 수 있는 창업 센터를 만들 계획이다.”

-서울시가 세계의 다른 유명 도시들 중 벤치마킹 하고 싶은 모델이 있나. 
 
“세계의 도시 마다 외형적으로 아름답고 고풍스러운 도시들도 많지만 행정력 같은 것을 보면 오히려 우리나라가 훨씬 더 잘 돼 있는 것 같다. 그런데 지난 9년 동안 서울시는 그냥 보존한다는 차원에서 재개발 재건축은 규제에 묶어 놓고 도시재생 사업에만 국한하다 보니 완전히 도시 재생이 된 게 아니고 벽에다 벽화를 그리는 수준에 머물렀다.

우리 서울시도 많이 슬럼화되어 있다. 어느 나라를 벤치마킹 하겠다는 것 보다는 세계의 도시를 선도할 수 있는 글로벌 도시의 위상을 회복해야 한다. 어느 날 우리 도시가 많이 더러워졌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 따라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초일류 도시의 모습으로 외형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복원이 필요하다.

행정적으로는 세계 도시와 비교할 때 그동안 우리나라 도시의 행정이 신속하고 정화하고 친절하다는 인상을 많이 받았다. 그러나 혹시 내적으로라도 행적적인 무사안일의 행정 풍토가 있다면 이를 개선하고 혁신해야 한다.” 

-강북과 강남의 경제적인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은.     
        
“물론 외형적으로 강남에 고층빌딩이 많고 하는 차이도 있겠지만 강북과 강남의 격차의 문제를 발생하는 가장 중요한 문제는 교육이 아닌가 생각한다. 학군에 따라서 엄마들이 선호하는 지역이 있다. 엄마들이 선호하면 아버지도 선호하게 되고 자식들도 선호하게 된다. 엄마들이 선호하는 지역을 결국 교육을 잘하는 지역이다. 전 지역에 골고루 교육적인 측면에서 발전되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의 방향이 인성교육보다는 어떻게 명문학교에 들어가느냐 하는 게 중요한 게 되다 보니 과열되고 있다. 그런 점에서는 우리 교육의 시스템 자체가 많이 바뀌어야 한다. 교육 수준을 지역 차가 나지 않게 골고루 높여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바꾸는 게 필요하다.”

-교통 체증 문제를 해소하는 방안은. 서울시민들은 하루 24시간 중 2시간~2시간 반 정도는 자동차나 지하철, 버스 등에 매어 있어야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것은 인식의 문제이기도 하다. 우리가 개인 승용차를 많이 이용하면 교통 정체가 더 심화될 것이다. 개인이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것을 서울시에서 권고는 할 수 있겠지만 간섭을 할 수는 없다. 그렇게 되려면 대중교통을 많이 이용할 수 있게 유도를 해나가야 한다. 지하철 2호선의 경우 도시 시내를 관통하는 중심노선인데 매우 복잡하지 않나. 2호선의 차량을 더 늘리고 실내도 더 개선해서 많은 사람들이 더 쾌적한 환경에서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게 전제돼야 한다. 대중교통이 ‘지옥철’이라는 인식이 있으면 이용하고 싶겠는가. 사람들이 좀 더 편안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

-서울시나 기타 행정기관이 비대화되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나.

“이번 정부 들어 공무원 수가 9만명이나 늘었다. 앞으로 17만명을 더 늘인다고 한다. 일반 시민들은 이에 대해 분통을 터트린다. 정규직 공무원 수도 계속 늘리고 있지만 비정규직 공무원이나 기간제 공무원도 계속 늘어나고 있어 국민들의 세금이 지금 펑펑 쓰여지고 있다. 이 분들이 정규직으로 전환할 경우 연금까지 줘야 하니 국민 세금이 얼마나 늘어날지 모르겠다. 앞으로 인구는 점점 줄어드는데 이런 분들이 늘어나면 한 사람 당 부담해야 할 세금부담이 늘어나게 돼 앞으로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대한민국 국민은 더욱 살기가 힘들어지지 않을까 싶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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