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매일유업이 호주의 분유·가공 유제품 원료 공장을 인수했다. 사상 처음 해외 인수·합병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최근 코리오 베이데어리 그룹의 호주 파우더 원료 공장을 인수했다. 인수 대금은 1천350만 호주 달러(약 115억원)로 향후 1~2년 내 본격 생산에 들어간다.

관련 업계에서는 수입산 우유 분말이 국내산 대비 5배 이상 저렴해 향후 매일유업이 생산단가를 낮출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특히 올해 8월 국내 원유 값 인상이 예정돼 있는 만큼 원가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다. 현재 미국산 우유 분말의 1kg당 가격은 2~3천 원, 국산 분유 가격은 1kg당 1만2000원 수준이다.

매일유업에 따르면 이번 M&A의 주 목적은 해외 시장 개척이다. 사측은 해당 공장에서 생산되는 원료의 국내 판매 제품 사용 등의 사항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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