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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 새 임대차법 5개월 동안 직전 4년 8개월치 올라
한지안 기자 | 승인 2021.01.07 20:27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새 임대차법 시행 후 5개월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의 중위가격이 1억원 가까이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법 시행 직전 4년 8개월 동안의 상승분과 맞먹는다. 중위가격은 주택 가격을 순서대로 배열했을 때 중앙에 있는 가격이다.

최근 KB국민은행 부동산 리브온이 발간한 월간 KB주택가격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5억6702만원으로 조사됐다. 전달 5억3909만원보다 5.2%, 2792만원 상승했다.

새 임대차 법 시행 직전인 작년 7월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은 4억6931만원이었으나. 5개월 후인 지난달 5억6702만원으로 9770만원 올랐다. 지난 2015년 11월 3억7210만원부터 작년 7월 4억6931만원까지 9722만원 올라 올랐는데, 5개월 만에 4년 8개월 동안 상승분을 따라잡은 것이다.

임대차법 시행 이전 서울 아파트 중위 전셋값 상승 속도는 더뎌지는 추세였다. 전셋값 중위가격이 오른 기간을 5000만원 단위로 살펴보면, 지난 2014년 9월 3억47만원→2015년 8월 3억5092만원→2016년 10월 4억229만원→2020년 3월 4억5061만원으로 11개월→1년 2개월→3년 5개월 이었다. 그러나 이후 7개월 만인 10월 5억804만원을 기록, 상승 간격이 급격히 짧아졌다.

KB 리브온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최근 5개월 사이 ㎡당 평균 90만5000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3.3㎡(1평)당 평균 298만5000원 오른 셈이다. ㎡당 평균 전셋값을 전용면적 85.3㎡ 아파트에 적용하면 5억6702만원으로, 중위 전셋값과 같은 수준이 된다.

지난 5개월 간 서울시의 각 구 별 전용 85.3㎡ 아파트의 전셋값 상승률은 송파구가 21.2%(1억2022만원)로 가장 높았다. 이어 금천구가 20.6%(6712만원), 은평구가 20.4%(7450만원), 성동구 18.8%(1억230만원), 강동구 18.3%(8836만원), 도봉구 17.7%(5544만원), 광진구 17.2%(9382만원), 강서구 17.0%(7240만원),동대문구 17.0%(7035만원), 강남구 15.8%(1억3176만원) 등이 서울 평균(15.8%) 이상 올랐다.

5개월간 전셋값이 가장 적게 오른 지역에서도 10% 이상이 올라 용산구로 10.6%(5835만원), 영등포구(10.9%·5056만원), 종로구(11.2%·5339만원), 중랑구(11.8%·4205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 달 서울의 KB 전세수급지수는 187.4로 조사됐다. 이는 0∼200 사이 숫자로 표현되며 100을 초과할수록 ‘공급 부족’ 비중이 높음을 의미한다.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전달(192.3) 보다는 낮아졌지만 여전히 공급 부족 우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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