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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협력사 납품거부로 24~28일 생산중단
한지안 기자 | 승인 2020.12.24 14:53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쌍용자동차 공장이 24일부터 가동을 멈춘다. 협력업체들의 납품거부 사태가 벌어지며 생산이 중단됐다.

이들은 쌍용차에 납품을 했다가 대금을 받지 못하게 될 것을 우려하며 이를 현금으로 지불할 것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는 지난 23일 "협력사 납품거부에 따른 생산 부품조달 차질로 24일과 28일 평택공장 생산을 중단한다"고 공시했다. 25일부터 27일까지는 성탄절과 주말이 있어 사실상 24일부터 28일까지 생산이 중단된다.

쌍용차에 납품을 거부하고 있는 업체는 현대모비스(헤드램프), S&T중공업(Axle Assy), LG하우시스(범퍼), 보그워너오창(T/C Assy), 콘티넨탈오토모티브(콤비미터) 등 5개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협력업체들은 쌍용차에 납품을 했다가 대금을 받지 못할 것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쌍용차는 지난 21일 KDB산업은행과 JP모건 등 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받은 대출금 납부가 연체돼 법원에 기업회생(법정관리)과 자율구조조정지원프로그램(ARS)을 신청한 상태다.

쌍용차가 산은으로부터 지원받은 자금은 900억원에 달한다. 이에 더해 JP모건, BNP파리바,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등 외국계은행 3곳으로부터 빌린 600억원의 대출금을 갚지 못하고 있다.

쌍용차가 연체한 금액은 이자 포함 JP모건 약 200억2000만원, BNP파리바 100억1000만원,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300억3000만원 등이다. 대출원금은 약 599억원, 이자는 약 6177만원이다. 쌍용차 자기자본의 약 8.02%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문제는 쌍용차가 15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 중인데 있다. 쌍용차의 누적 영업손실은 6000억원을 넘어섰고 올해 3분기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당한 상황이다.

다만 쌍용차는 향후 협력사들과 납품협상을 추진, 생산 재개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쌍용차 측은 "정상적 생산판매활동이 유지돼야 자율 구조조정 지원 프로그램(ARS)이 성공적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대기업 부품업체들의 납품거부로 인해 여러 중소협력업체와 채권단 모두의 노력과 헌신이 헛되이 돌아가지 않도록 적극적인 협조와 동참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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