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NH농협금융 수장에 손병환 농협은행장이 내정됐다. 은행장 임기 9개월만에 금융지주 차기 회장으로 내정되며 업계의 시선이 모인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지난 21일 차기 회장으로 손 행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최종 추천했다. 손 후보자는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1일 회장 임기를 시작한다.

임추위는 지난 2012년 출범한 금융지주 체제가 어느 정도 안착했다고 보고 관료 출신이 아닌 내부 출신에 무게를 둔 것으로 전해졌다. 그간 금융지주로서의 뼈대를 농협에 체계적으로 안착시키기 위해 관료 출신 인사를 선임했다면 내년부터는 내실있는 성장을 도모하고 농업·농촌과의 시너지를 발휘해 새로운 사업영역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농협금융은 올해 3분기 우리금융을 제치고 누적순이익 4위에 오르는 등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 디지털전환(DT)에 사활을 걸고 있는 만큼 손 후보자만큼 농협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디지털 전문가가 없다고 봤다.

손 후보자는 농협중앙회에 입사해 농협금융지주 사업전략부문장과 경영기획부문장 등을 거치면서 기획·전략 업무에 대한 감각을 쌓았다. 지난 2015년 스마트금융부장으로 재임하면서 NH핀테크혁신센터 설립, 오픈 AIP 도입 등에 기여한 바 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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