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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삼성중공업 대규모 수주 릴레이
한지안 기자 | 승인 2020.12.22 13:23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연말 조선업계에 연이은 선박 수주 소식이 이어지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지주사 한국조선해양이 1조1863억원 규모의 선박 10척 수주에 성공했고 삼성중공업도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총 4035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그룹과 삼성중공업은 최근까지 각각 연간 목표액의 81%, 57%를 달성했다.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유럽 소재 선사들과 1만3200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4척과 4만 입방미터(㎥)급 중형 LPG운반선 2척, 1만7000톤급 소형 PC선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 규모는 5820억이다. 또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총 4006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2척, 파나마 소재 선사와 2037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1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날 하루 체결된 건조계약의 규모는 총 1조1863억원이다. 이번에 수주한 4척의 컨테이너선은 모두 길이 335m, 너비 51m, 높이 27.3m로 현대삼호중공업에서 건조돼 2022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특히 이 컨테이너선은 글로벌 시장 트렌드에 맞춰 냉동컨테이너 적재량을 기존보다 2배 이상 증가시킨 것이 특징이다. 또한 에너지저감장치(Hi-PSD)를 탑재해 이산화탄소 배출을 3% 줄이고 경제성을 최대 6%까지 높일 수 있다.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인 클락슨리서치는 지난 9월 말 발표한 '클락슨 포캐스트 클럽(Clarksons Forecast Club)'에서 컨테이너선 발주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여파로 물동량이 감소하면서 침체되었으나 하반기 이후 빠르게 회복되어 올해 109척에서 내년 187척으로 약 72%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른 선종에서도 수주 소식이 이어졌다. 한국조선해양이 이번에 수주한 중형 LPG선은 길이 180m, 너비 28.7m, 높이 18.7m로 현대미포조선에서 건조돼 2022년 하반기부터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며, 소형 PC선 1척도 2022년 상반기 선주사에 인도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다양한 선종에 걸쳐 문의가 이어지고 있어 연내 추가 수주도 기대된다"며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할 수 있는 앞선 기술력으로 시장에서의 현대중공업그룹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중공업은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총 4035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계약 발효 시 2024년 9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이틀에 걸쳐 약 8100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4척 수주에 성공하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하루 앞선 21일에도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총 4082억원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2척을 수주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해당 선박은 계약 발효 시 2024년 2월까지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팬데믹으로 얼어붙었던 신조선 시장이 하반기 들어 조금씩 온기를 되찾고 있는 모습”이라며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 역시 연내 수주 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국내 조선업계는 최근 연말 수주 릴레이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달 들어 2조원이 넘는 성과를 냈다. 삼성중공업도 누적 수주 금액이 10월 말 11억 달러에서 총 48억 달러로 증가했다. 수주 목표 84억 달러의 57%를 달성했다.

앞서 코로나19 사태로 침체됐던 발주 시장은 하반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12월 초 기준 클락슨리서치 데이터에 따르면 하반기 전 세계 발주량은 750만CGT로, 이미 상반기 발주량(697만CGT)을 넘어서는 등 발주세가 점차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업체들의 경우 올 상반기까지 중국에 밀렸으나 하반기 들어 좋은 실적을 유지하고 있다. 올 상반기(1~6월) 한국의 누적 수주 실적은 502만CGT(표준화물선환산톤수)로 667만CGT인 중국에 밀렸지만 하반기 수주량 증가에 따라 내년에는 업계 1위를 탈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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