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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축된 자영업…가맹본부의 상생전략 필요이상헌의 성공창업경영학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 승인 2020.12.16 18:47

[여성소비자신문]올해 창업환경은 참으로 어렵다는 말로도 모자랄 정도로 참담한 상황이다. 코로나19 발병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에 소비 침체가 지속되면서 자영업 매출 감소로 이어졌다. 실제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3분기 가계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3분기 모든 가구의 가계 지출액은 398만9000원으로 전년 동기 408만1000원 대비 2.2% 감소했다.

 

여기에 지난해 보다 높아진 최저임금 8590원(179만 5310원/209시간 기준), 언택트 소비의 확산, 주간 최대 근무시간 52시간 등 매장형 창업이 주를 이룬 자영업 시장의 어려움은 더욱 커졌다. 문제는 이런 상황에서도 창업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11월 무급가족종사자를 제외한 비임금근로자(자영업자)는 552만3000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558만2000명에 비해 6만여명 감소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꾸준히 줄어든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계속 증가해 여전히 550만 자영업 시장을 이끌고 있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올해 8월 136만3000명에서 10월 133만9000명, 11월에는 134만8000명으로 늘었다.

이같은 통계를 보면 생계형 창업, 목숨형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는 얘기가 된다. 경기가 어렵고 고용률이 하락할수록 상대적으로 창업률은 증가한다. 그만큼 생계를 위한 창업이 증가하고 있다는 거다. 특히나 전문성과 경험이 없는 창업자라면 기술을 배우고 창업하는 전수형 창업이나, 본사의 전문성과 지원제도를 믿고 기대는 프랜차이즈 창업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에는 5175개의 프랜차이즈 본사가 존재하고 6353개의 브랜드와 25만4040개의 가맹점, 그리고 1만6114개의 직영점이 있다. 25만명의 가맹점 사장들이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른 줄어든 영업시간과 살얼음판 같은 영업환경 속에서 매출을 올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12월은 원래 자영업자에게 연말특수라 불리는 매출이 좋았던 시기였다. 하지만 폭증하는 확진자 수에 경기는 더욱 위축되면서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창업의 종류 중 가맹점 창업을 선택하는 창업자들의 심리에는 노하우가 없으므로 할 수 없이 프랜차이즈 창업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더불어 어렵고 힘들 때 본사에 의지하고 싶은 마음도 더해진다. 그 대가로 가맹점은 가맹본부에 가맹비와 로열티를 지불하는 것이다. 프랜차이즈 창업은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겐 희망이다. 브랜드의 유명도와 원재료 공급, 점포경영지도, 물류지원 등 소상공인들이 필요한 모든 지원사항을 원스톱 프로그램으로 지원하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프랜차이즈산업이 성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그러나 공정거래위원회 사이트에는 매년 가맹점과 가맹본사 간의 분쟁 조정이 급증하고 있다. 그 유형별로 살펴보면 허위, 과장 정보 제공이 126건, 정보공개서 사전제공 위반이 120건, 영업지역 침해와 부당한 계약종료가 45건, 거래상 지위 남용 등 불공정거래행위가 152건 등 가맹점들이 본사들로부터 수없이 많은 불공정 처우를 지난해 받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일부 프랜차이즈 가맹본부의 먹튀 행위다.

이처럼 프랜차이즈 산업의 기본구조가 흔들리면 가맹점주들의 시름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참으로 문제의식이 필요하다. 가맹점 창업자는 거의 전 재산을 투자해서 창업한다. 2019년 창업자의 평균 투자비용은 7840여만원이다. 그 자금 중에서도 약 30~40%는 대출을 포함한 이자지출 자금이었다. 창업자들의 평균 창업 후 기대 수익성은 투자비용 대비 월 2.8~3.5% 정도다. 이를 기대 수익성이라 한다. 그렇다면 현실 수익성은 얼마나 될까? 2019년 자영업자들의 평균 수익성을 보면 투자 대비 월 1.5~2.5% 정도면 현재 운영상 잘하고 있다는 냉소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만큼 창업환경이 어렵다는 반증이다.

최근 자영업자의 평균 존속률 64%가 3.5년 이내에 폐업한다는 자료가 나왔다. 그만큼 창업보다 수성이 어렵다는 이야기다. 아울러 그만큼 아이템 선정에 신중과 고려할 사항이 많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각종 지원프로그램과 차별성 그리고 전문성을 탑재하고 사업을 전개해야 한다. 또한 지속적인 R&D지원과 교육시스템, 물류등 지원체계를 발전해야만 가맹점과의 상생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

프랜차이즈 본사 입장에서 보자. 가맹점에서 구매하는 소비자만 고객일까. 아니다. 가맹본사의 1차 고객은 바로 가맹점주다. 점주를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2차 고객을 만족시킨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상생 전략이 필요하다. 프랜차이즈는 사업자 간의 공동운영 협업시스템이다.

가맹점 운영실적이 본사의 수익성과 밀접한 연계성을 가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일부 점포의 수익성 악화가 본사의 수익성 악화로 그대로 반영되지는 않는다. 소위 점포 회생프로그램과 폐점지원프로그램 정도는 본사에서 지원해야 한다.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초유의 재해를 맞은 영업 현실에는 반드시 본사의 능력과 지원, 애정어린 보살핌이 필요하다. 특히 프랜차이즈 본사의 대표는 윤리의식과 봉사 정신 그중에서도 협업과 상생을 위한 노력과 의지가 필수적이다.

아아템의 우수성을 4가지 요소로 판단한다. 성장성, 안정성, 지속성, 수익성이다. 그중 지속성이 최근 창업에선 가장 중요하다. 오래 할 수 있는 아이템이 필요한 창업환경이라는 말이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을 가지고 있다. 1년 내내 고른 표적고객의 구매력이 바탕이 되는 아이템을 선택해야 한다는 명제다.

프랜차이즈 창업 시 본사 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사업의 의지와 경영철학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운영중인 가맹점들의 본사 만족도도 직접 현장에서 확인하는게 좋다. 창업자 자신도 변화에 민감해야 한다. 프랜차이즈 대표를 포함한 가맹본부도 초심을 유지해야 한다. 사업 초기에 가졌던 마음으로 돌아가 가맹점을 위한다면 좋은 브랜드,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icanbiz@hanmail.m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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