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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유명한 브랜드가 유망한 브랜드일까?이상헌의 성공창업경영학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 승인 2020.12.14 16:17

[여성소비자신문]2020년, 그 어느 때 보다도 참으로 어려운 창업환경이다. 듣도 보지도 못했던 코로나19, 단계별 사회적 거리두기, 최저임금 8590원(179만5310원/209시간 기준), 언택트 소비의 확산, 그리고 주간 최대 근무시간 52시간….

경기 영향률은 물론 변동률도 근 십여년 만에 최악이라 할 수 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매월 발표하는 소상공인 체감지수를 점검해 봐도 아주 저조한 실적을 확인할 수 있다. 세종 충청 지역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본부장 이광노 박사는 2020년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소상공인들의 어려운 운영에 자금지원은 물론 경영컨설팅 지원과 현장으로 찾아가는 현장지원서비스와 최근에는 비대면 서비스 실시로 많은 소상공인들과 함께 고통을 분담하고 있다고 한다. 참 잘하는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그 노력에 박수를 보낸다.

창업은 생물이다. 경기가 어렵고 고용률이 하락할수록 상대적으로 창업률은 증가한다. 그만큼 생계를 위한 창업이 증가하고 있고 생활을 위해 어쩔 수 없는 창업이 증가할 수밖에 없는 현상이 우리나라의 창업 프로세스다. 특히나 전문성과 경험이 없는 창업자라면 기술을 배우고 창업하는 전수형 창업이나, 본사의 전문성과 지원제도를 믿고 기대는 프랜차이즈 창업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프랜차이즈산업의 기본구조가 흔들리며 가맴점주들의 시름이 깊어지는 이유는 가맹점을 위한 지원능력과 노력, 그리고 전문성이 부족한 본사들이 가맹사업을 할 수 있게 진입장벽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특히나 프랜차이즈 본사의 대표는  윤리의식과 봉사정신 그중에서도 협업과 상생을 위한 노력과 의지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한 소수의 본사 사장이 브랜드 이미지에 먹칠을 하고 있다. 물론 대다수의 본사 대표들은 그렇지 않겠지만 말이다.

몇일 전 프랜차이즈 관련 문제가 언론에 소개되었다. 치킨업체간의 진실게임…. 어느 회사가 진실인지는 궁금하지도 관심도 없다. 다만 참으로 안타깝다. 본사들간의 이권다툼에 왜 가맹점들이 힘들고 어려워야하는지 참으로 이해하기 힘들다.

가맹사업법적으로 인정한 가맹점 협의체의 활동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가맹약정을 해지하거나 계약갱신을 거절한 본사가 관연 올바른 사업을 하는,가맹점과 협업과 상생으로 하는 브랜드라 할수 있을까?

참으로 암울하다. 또한 한 G족발 브랜드는 배달음식에서 살아있는 쥐가 나왔다. 당연히 고객은 본사에게 불만과 배상을 요구했다. 하지만 점주들이 믿고 의지하는 본사는 그냥 원칙적인 대응으로 일관하고 심지어 소비자의 항의가 많은 홈페이지나 온라인 커뮤니티를 폐쇄했다는 뉴스에 시청자나 가맹점주들의 공분을 샀다. 뒤늦은 대표의 변명성 사과문이 나왔으나 이미 신뢰를 잃은 브랜드는 이미 소비자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

프랜차이즈 창업은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 창업자들에겐 희망이다. 브랜드의 유명도와 원재료 공급, 점포경영지도, 물류지원 등 소상공인들이 필요한 모든 지원사항을 원스톱 프로그램으로 지원하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프랜차이즈산업이 성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최근 들어 창업전문가들의 단체인 소상공인컨설팅협회나 소기업, 소상공인연합회를 중심으로 많은 창업&경영 전문가들이 불황기를 위한 경영노하우와 상생경영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과 교육을 소상공인들에게 무료지원하고 있다. 소상공인으로 대변되는 자영업자들에게 마케팅교육과 서비스 교육을 지원하고  비대면적 소비활동의 증가에 따라 배달 등 매출증대방안도 지원하고 있다고 한다. 참으로 훈훈한 소식이다.

하지만 일부 프랜차이즈 브랜드들의 먹튀행위가 문제를 야기한다. 얼마전 발생한 프랜차이즈 본부 사장들의 윤리부재와 성추문, 폭행 등으로 인해 애꿎은 가맹점의 매출하락과 더불어 브랜드 인지도에 막대한 피해를 주었다. 또한 유명브랜드임을 내세워 무분별한 가맹점 개점으로 동일한 브랜드의 가맹점간에 문제를 발생하기도 했다.

프랜차이즈산업은 매년 성장하는 산업군이라 할 수 있을 만큼 성장 가능성이 우수하다. 하지만 작금과 같은 본사나 본사대표의 문제로 인한 가맹점들의 피해는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더욱 강화되고 정제된 가맹사업법의 개정을 통해 능력과 전문성 그리고 윤리시스템이 탑재된 기업에게만 가맹사업을 허가하는 허가제는 반드시 필요하다.

참으로 문제의식이 필요하다. 가맹점 창업자는 거의 전 재산을 투자해 창업한다. 2019년 창업자의 평균 투자비용은 7840여만원이다. 그 자금 중에 약 30~40%는 대출을 포함한 이자지출 자금이다. 창업자들의 평균 창업 후 기대수익성은 투자비용 대비 월 2.8~3.5% 정도다. 이를 기대 수익성이라 한다.

그렇다면 현실 수익성은 얼마나 될까? 2019년 자영업자들의 평균수익성을 보면 투자대비 월 1.5~2.5%정도면 현재 운영상 잘하고 있다는 냉소적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만큼 창업환경이 어렵다는 반증이다.

최근 자영업자의 평균 존속율 64%가 3.5년 이내에 폐업한다는 자료가 있다.  그만큼 창업보다 수성이 어렵다는 이야기다. 또한 그만큼 아이템 경정에 신중과 고려할 사항이 많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각종 지원프로그램과 차별성 그리고 전문성을 탑재하고 사업을 전개해야 한다. 또한 지속적인 R&D지원과 교육시스템,물류등 지원체계를 발전해야만 가맹점과의 상생을 통해 성장할 수 있다.

필자는 회의적이다.  앞으로 닥칠 소상공인들의 연말 연시 매출이 오히려 걱정된다.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이다. 아마도 최근 급속히 증가하는 확진자수에 따라 연말 특수를 그나마 기대했던 자영업자들이 더욱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참으로 암울하다. 아이템의 우수성을 4가지 요소로 판단한다. 성장성, 안정성, 지속성 그리고 수익성이다. 그중 지속성이 최근 창업에선 가장 중요하다. 오래할 수 있는 아이템이 필요한 창업환경이다.

창업을 준비하는 예비창업자들에게 꼭 말하고 싶다. “유명한 브랜드나 아이템이 반드시 유망한 브랜드나 아이템이 아니라고…”

특히나 우리나라는 사계절을 가지고 있다. 그 말인즉슨 사계절 고루 표적고객의 구매력이 바탕이 되는 아이템을 선택해야한다는 명제가 숨어있다. 또한  프랜차이즈 창업시 본사 사장과의 면담을 통해 사업의 의지와 경영철학은 반드시 확인해봐야 한다.

“요즘 가맹점주들이 관련법을 믿고 설쳐대는 꼴이  과관입니다. 이번 기회에 몇 점포는 폐점 시켜야겠어요!” 몇일 전 만났던 한 프랜차이즈 브랜드 P대표의 말이다.

지난달 말까지 우리나라에는 5175개의 프랜차이즈 본사가 존재하고 6353개의 브랜드와 25만4040개의 가맹점, 그리고 1만6114개의 직영점이 운영되고 있다. 이를 운영하고 있는 약 25만명의 가맹점 사장님들은 오늘도 코로나2.5단계로 줄어든 영업시간과 살얼음판 같은 영업환경에서도 고객을 왕으로 떠받들며 나날이 줄어드는 매출을 올리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하지만 5175명의 가맹본사 대표들이 P대표처럼 가맹점주를 소모품으로 생각한다면 우리나라 자영업시장과 프랜차이즈 산업은 암울하기만 할 것이다. 물론 대다수의 프랜차이즈 대표들은 P 대표와는 다르게 가맹점의 어려운 실정을 같이 헤쳐나가려고 노력하는 것으로 믿고 싶다.

최근의 경기환경을 표현하는 단어가 ‘목숨형 창업’이다. 그만큼 절박하고 힘들게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나 코로나환자수가 급증하는 12월은 소위 모든 자영업자들에겐 년말특수라 불리우는 나름 매출이 좋아지는 시기라 할 수 있다.

하지만 폭증하는 환자 수에 경기는 더욱 위축되고 있고 정부는 3단계를 검토하는 등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다. 대부분의 소상공인들은 전년 동월대비 약 53% 정도의 매출이 하락하고 있고, 경상비는 평균 11.5% 상승해 수지타산을 맞추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일부 업종은 오히려 점포 문을 열어놓는 순간 적자의 연속이다. 그래도 단 한 푼이라도 생계를 위해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

그러한 상황에 하물며 점포의 어려운 점을 분석하고 대안 제시는 못할 망정 폐점을 시켜야 한다는 말을 과연 본사 대표가 할 소린지 묻고 싶다. 물론 열심히 노력도 하지 않으면서 본사에 대한 원망과 책임을 전가하는 가맹점주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프랜차이즈 창업을 하는 순간 모든 본사의 점주교육에는 고객서비스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하고 교육하고 있다. 소위 고객만족기법이니 서비스 매뉴얼, 응대요령, 표적고객 분석이니 하는 과목으로 말이다. 본사는 단순히 OJT교육이나 보수교육을 하는 의무뿐만 아니라 가맹점의 실천여부도 지도하고 감독할 의무도 존재한다.

프랜차이즈 본사 입장에서의 고객은 과연 가맹점에서 구매하는 사람만 고객일까? 가맹본사 입장의 1차 고객은 바로 점주라 할 수 있다. 점주를 만족시키지 못하면서 과연 2차 고객은 만족 시킬 수 있을까? 이는 어불성설이며 천만에 말씀이다.

프랜차이즈는 사업자 간의 공동운영의 협업시스템이다. 가맹점 운영실적이 본사의 수익성과 밀접한 연계성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일부 점포의 수익성 악화가 본사의 수익성 악화로 그대로 반영되지는 않는다.

창업의 종류 중 가맹점 창업을 선택하는 창업자들의 심리에는 노하우가 없으므로 할 수 없이 프랜차이즈 창업을 선택 할 수도 있지만 어렵고 힘들 때 본사에 의지하고 싶은 본능이 당연히 존재한다. 그 대가로 가맹점에서는 비싼 가맹비와 로열티를 지불하는 것이다.

공정거래위원회 사이트에는 매년 가맹점과 본사간의 분쟁조정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그 유형별로 살펴보면 허위, 과장정보 제공이 126건, 정보공개서 사전제공 위반이 120건, 영업지역 침해와 부당한 계약종료가 45건, 거래거정과 거래상 지위남용 등 불공정거래행위가 152건등 가맹점들이 본사들로부터 수많은 불공정한 처우를 2019년에 받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지금은 그 어느 때 보다 상생전략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소위 점포회생프로그램과 폐점지원프로그램 정도는 본사에서 지원해야 한다. 지금과 같은 코로나19로 인한 겪어보지도 못한 재해에 가까운 영업현실에서는 반드시 본사의 능력과 지원 그리고 애정어린 보살핌이 필요하다.

일반적인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홈페이지나 개설 책자를 보면 이러한 문구가 있다. “저희 브랜드는 전문 수퍼바이저 시스템을 통해 가맹점의 운영을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혹은 “가맹점이 살아야 본사도 살 수 있다” 정말로 훌륭하고 감동스러운 슬로건 들이다. 제발 그렇게 꼭 지키고 실천하는 본사이길 믿고 또 소망해 본다.

초심으로 돌아가라는 말이 있다. 사업 초기에 가졌던 마음으로 돌아가 진정 가맹점을 위한다면 그 브랜드는 정말 좋은 브랜드,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날 것이다. 부탁이다. 모든 프랜차이즈 대표들이 초심으로 돌아가 가맹점과 협업하여 상생하길 진심으로 기원해본다.

 

 

이상헌 창업경영연구소 소장  icanbiz@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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