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우리나라 게임업체 컴투스의 게임 '서머너즈 워'가 4년만에 중국의 게임서비스 허기권인인 판호를 발급받았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광전총국은 최근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 아레나'에 외자 판호를 발급하면서 서비스 제공을 허가했다.

서머너즈 워는 2014년 출시된 게임으로 다운로드 1억건을 돌파하고 지난해 누적 매출 2조원을 달성하는 등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컴투스의 올해 분기당 매출도 1200억∼1500억원 가운데 '서머너즈 워'로 인한 매출이 8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중국은 우리나라에 대해 한한령 기조를 내세움에 따라 게임 서비스 역시 중국 내에서 제공하기 어려웠다. 8월에도 28개의 외산 게임에 판호를 발급했지만 우리나라는 예외였다. 

그러나 이번 컴투스에 대한 판호 발급으로 인해 게임업계에서는 중국 내 서비스 활로가 풀리게 됐다는 반응이다. 한 관계자는 "우리나라 게임사들은 중국 진출이 어려운 반면, 중국 게임사들은 우리나라에 진출이 용이해 불공정하다는 문제제기가 있었다"면서 "이번 판호발급이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에 한몫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