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 2020.11.27 금 23:40
HOME 경제 IT/가전
올해 파운드리 시장 24% 성장...내년 삼성·TSMC 경쟁 심화할 듯
한지안 기자 | 승인 2020.11.20 12:06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올해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약 24%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코로나19 확산에 재택근무, 온라인 수업이 증가하면서 부품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19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올해 글로벌 파운드리 매출이 전년 대비 23.8%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최근 10년간 가장 높은 성장률이다. 트렌드포스는 "코로나19가 세계 경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재택근무와 원격교육, 5G 스마트폰 보급 증가 등의 부품 수요가 반도체 시장 성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0나노(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이하 공정에서 대만 TSMC와 삼성전자의 웨이퍼 용량이 가득 찬 상태"라고 설명했다. 주요 파운드리 업체들의 공급량보다 수요가 많다는 의미다.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현재 파운드리 시장에서 미세 공정 업계 선두인 대만 TSMC 및 삼성전자는 올 3분기 각각 53.9%, 17.4%의 점유율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다만 삼성전자가  TSMC를 따라잡겠다는 목표를 세운 가운데 양사간 격차는 직전 분기보다 더 벌어졌다. 지난 2분기 글로벌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TSMC 53%, 삼성전자 19%, 미국 업체 글로벌파운드리8%, 대만 UMC 8%, 중국 SMIC 5%였다.

올 하반기부터 5나노(㎚·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m) 이하 제품 출하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업계 선두인 양사의 초미세 공정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트렌드포스는 올 3분기말 기준 글로벌 5나노 공정에서 TSMC의 점유율이 80%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TSMC는 올 들어 기존의 애플, AMD 외에도 미디어텍, 엔비디아, 퀄컴, 인텔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올해 IBM, 엔비디아, 퀄컴 칩을 꾸준히 수주하며 고객사를 확대하고 있다.

다만 트렌드포스는 2021년 TSMC의 5나노 점유율이 60%에 달해 절반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트렌드포스는 "TSMC의 5나노 공정에 대한 수요가 상대적으로 강하고 안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며 "2022년 하반기 3나노 공정 양산으로 TSMC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오는 2022년까지 3나노 반도체 양산을 공식화하며 TSMC를 따라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최근 외신 등에 따르면 박재홍 삼성전자 파운드리 사업부 부사장은 협력사 개발자들과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행사에서 "2022년에 3나노 칩을 대량 생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경쟁력 있는 시스템온칩(SoC) 개발을 위해 시장 동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설계 장벽을 낮추기 위해 최첨단 프로세스 포트폴리오를 지속 혁신할 것"이라며 "파트너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파운드리 생태계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TSMC의 목표 시기를 고려해 3나노 공정 계획을 공식화한 것으로 보고있다. TSMC는 2022년 하반기 3나노, 2024년 2나노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양산이 가능한 최신 기술은 5나노 공정이다. 파운드리 업체 중 5나노 공정이 가능한 곳은 TSMC와 삼성전자가 유일하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지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