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 2020.11.27 금 23:40
HOME 여성 정치/사회/교육
세종로국정포럼, aT 이병호 사장 ‘뉴노멀 시대의 지속 가능한 농업’ 특강 진행
한지안 기자 | 승인 2020.11.19 17:05
aT 이병호 사장 <사진 여성소비자신문>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한국시민자원봉사회가 19일 오전 제183회 세종로국정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뉴노멀 시대의 지속 가능한 농업’을 주제로 이병호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이 특강을 진행했다.

이 사장은 제18대 aT 사장으로 서울농대를 졸업하고 농식품부 정책보좌관, 통일농수산사업단 상임이사, 농수산식품유통연구원장,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사장을 역임하고 지난 2018년부터 aT를 이끌고 있다.

이 사장은 ‘뉴노멀 시대의 지속 가능한 농업’이라는 주제에 대해 “코로나19를 계기로 우리 사회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데 농업 및 농식품 쪽에서는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알아보고 농업의 공익적 가치, 현재 우리 농업의 모습 등을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따른 뉴노멀 시대 공사는 ‘지속가능한 농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장은 “aT는 우리 농산물 수급과 유통을 안정화시켜 농민들은 농산물을 팔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국민들은 안심하고 먹거리를 소비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농업이 실현되도록 지원하는 공공기관이다. 아울러 우리농산물이 세계인의 식탁에 오를 수 있도록 수출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하는 한편 “사회적 거리가 지속되면서 일상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온라인 수업, 재택근무, 화상회의가 일상화되고 있다. 제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여러분 모두 느끼고 계실 것”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그는 “농식품 소비와 관련해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조사대상 소비자의 절반이 ‘(코로나19확산 이후)온라인 식품 주문량이 증가했다’고 답했다. 온라인 및 모바일배송을 필두로 농산물 유통 분야의 디지털화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그런 한편 대형마트, 백화점 등 기존의 전통적인 유통 채널들은 실적 악화 점포 철수 등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사람들이 코로나로 외출을 줄이게 되면서 외식수요가 가정으로 돌아오고 있다. 자연스럽게 조미료 장류 등 가정용 식재료 판매가 증가했고, 1인가구 증가에 따른 배달 어플 발달로 기존 배달 음식 뿐 아니라 유명식당의 요리, 구하기 어려운 식재료 등의 구매 대행까지도 가능해졌다”며 “코로나 예방을 위한 면역력 강화와 건강이 사람들의 주요 관심사가 되면서 친환경 농산물과 건강기능식품 구매와 섭취가 증가했다. 또 대면 유통에서 오는 부담 때문에 비대면 유통이 증가하면서 신문, 우유 등 기존 품목에서만 나타나던 구독 서비스가 농식품 전반으로 증가했다. 가정 식사가 증가하면서 배달음식, 포장 등의 경제적 부담과 역량에 한계를 느낀 소비자들이 다음 단계로 HMR 밀키트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농업과 농촌에 대한 국민 인식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 사장은 “과거에는 관심이 주로 생산에만 쏠려있었지만 지금은 환경 보호, 생태 보존, 전통문화 유지, 지역사회 발전 등 농업농촌의 공익적이고 다원적인 가치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이루어지지는 않았으나 코로나19를 계기로 세계 여러 나라들이 농산물 수출 중단을 시도한 바 있다.

이를 계기로 식량 수급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면서 식량 안보 중요성에 대한 국민의식도 매우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우리 농업 총생산은 총 50조원으로 전체 GDP의 3% 수준이다. 그러면 우리 농업은 3% 만큼만 중요한가”라며 “그렇지 않다. 불편하기야 하겠지만 우리는 자동차와 핸드폰 없이도 살 수 있다. 그러나 식량과 먹거리에 문제가 생긴다면 훨씬 더 상황이 심각해질 것이다. 환경 보존, 사회문화적 기능, 식량 안보, 농업 경관 등을 포함한 농업 농촌의 경제를 제외한 공익적 가치는 약 28조원으로 추산된다. 농업농촌은 국가와 사회유지에 필수적인 공공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사장은 “이를 시장기능에만 맡기면 앞서 말한 환경 보존, 사회문화적 기능, 식량 안보, 농업 경관 등 농업을 통해 전 국민이 누릴 수 있는 농업의 공익적 기능은 점점 위축될 수 밖에 없다. 그렇다면 우리의 농업농촌의 현실은 어떠하겠는가. 세계화에 따른 산업별 양극화의 가장 전형적인 사례가 우리 농업”이라며 “경지면적과 농사 인구가 크게 줄었다. 젊은이들은 농촌을 떠났고 농가 소득은 매우 열악하다. 과거에는 경쟁력 있는 농산물 생산이라는 결과에만 치중에 규모의 경제를 중심으로 취급되었다. 이를 생산주의 구조조정 농장이라고 이른다. 현대 한국 농업은 농업과 화학 비료 사용은 OECD 최고수준인 반면 규모는 충분한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 결과적으로 환경성 악화, 가정 중소농 위축, 국민 먹거리 불만 증가, 농촌 불평등 등 심화 지속가능성 위기에 봉착해 있다”고 우려했다.

이 사장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사람과 환경중심 농업, 살고 싶은 농어촌을 핵심가치로 하는 농업정책의 과감한 전환을 추구하고 있다”며 “정부는 지난 7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종합계획으로 한국판 뉴딜을 발표했다. 이는 디지털, 그린, 휴먼을 주축으로 하는데, 그린뉴딜은 농업 농촌의 혁신을 통한 지속가능성 확보를 담아야 한다 할 것이다. 국내 농업기반 강화 식량 자급률 제고 친환경 농업 확대 기후 친화적 농촌으로의 전환 등 디딤돌이 마련되도록 농업계와 국민들의 관심과 결단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그린딜은 유럽연학에서 가장 잘 지켜지고 있다. 유럽 그린딜의 핵심은 ‘팜 투 포크’ 전략”이라며 “이는 농장에서 식탁까지, 그리고 생물 다양성 전략이다. 이 두 가지가 EU 그린딜 핵심 특징이다. EU 집행위는 이를 위해 2030년까지 화학 농약 사용을 50% 감축하고 비료 사용을 20%, 동물항생제는 50% 줄이겠다는 구체적인 목표와 달성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 바이든의 경우 대선공약으로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며 "4년간 2조 달러 투자 및 파리 기후 회담 재가입을 약속. 이런 공약들이 현실화할 경우 세계 산업질서에 큰 파장이 있을 것으로 생각되는 만큼 우리 농업계도 세계적 흐름에 맞추어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지속가능한 농업 개발을 위한 공사의 사업방향에 대해서는 식품안정 유통개선 수출 진흥 식품사업육성이라는 4가지 사업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다. 이에 공사는 지속가능성, 혁신성, 공기업의 사회적 책무라는 세 가지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농업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코자 지속가능한 농업 발전을 역점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한지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