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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심장사상충약, 동물병원이 동물약국보다 비싸”
한고은 기자 | 승인 2020.11.19 16:56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약 591만 가구(전체 가구의 26.4%, 2019년 기준)에 이르면서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도 매년 성장하고 있다. 반려견의 경우 심장사상충 감염 시 치사율이 높아 예방약을 필수 의약품으로 구입하고 있는데, 판매 경로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원장 이희숙)이 서울에 있는 동물병원과 동물약국 총 100곳을 대상으로 심장사상충 예방약 판매가격을 조사한 결과, 동물병원과 동물약국 양쪽 모두에서 판매 중인 심장사상충 예방약은 총 9가지 제품이었고 모든 제품의 개당 평균 판매가격은 동물병원이 동물약국보다 비쌌다.

먹는 심장사상충 예방약 7종은 동물병원의 개당 평균 판매가격이 동물약국보다 최소 12.2%에서 최대 110.0% 비쌌고, 바르는 심장사상충 예방약 2종은 동물병원의 개당 평균 판매가격이 동물약국보다 각각 19.5%, 24.3% 더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먹는 심장사상충 예방약 중 동물병원과 동물약국에서 가장 많이 취급하고 있는 ‘하트가드 플러스’는 동물병원의 개당 평균 판매가격(8952원)이 동물약국(5656원)보다 58.3% 더 비싸게 판매되고 있었고, 바르는 심장사상충 예방약 중 가장 많은 곳에서 판매되고 있는 ‘애드보킷’은 동물병원의 개당 평균 판매가격(1만5583원)이 동물약국(1만2625원)보다 24.3% 비쌌다.

다국적 제약사 유통 제품은 동물병원에서 많이 취급하고 있어

조사 결과 동물병원과 동물약국에서 주로 취급하는 심장사상충 예방약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동물병원에서는 하트가드 플러스, 애드보킷 등 다국적 제약사 제품을 주로 판매하고 있었고, 동물약국에서는 하트캅, 캐치원 등 주로 중·소형 제약사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현행 동물용 의약품등 취급규칙 따르면 수의사는 진료 후 동물용 의약품을 판매해야 한다. 동물병원 50곳을 대상으로 반려견 심장사상충 예방약 판매 시 약품 투약방법 등에 대한 설명을 포함한 진료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조사한 결과 약품 투약방법 등에 대한 설명이 이루어진 곳은 총 48곳(96%)으로 나타났다.

수의사가 직접 진료를 통해 투약지도한 병원은 30곳(60%), 직원이 설명한 병원은 18곳(36%)이었고, 나머지 2곳(4%)은 아무런 설명 없이 약을 판매하고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은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동물병원 개설 사업자에게 동물용 의약품 판매 시 판매자격인이 투약지도를 포함한 진료를 시행한 이후 판매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한편 소비자들에게는 심장사상충 예방약 구매 전에 예방약의 특성과 가격정보 등을 꼼꼼히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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