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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업계 연말 인사태풍 앞둬...임영진·이동철·정원재·이동면 연임할까장경훈 하나카드 사장도 2021년 3월 임기 만료
한지안 기자 | 승인 2020.11.18 16:44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국내 카드사 수장들이 올해 말 대거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각 카드사의 실적이 거취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18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 이동철 KB국민카드 사장, 정원재 우리카드 사장, 이동면 비씨카드 사장 등의 임기가 올해 연말 만료된다.

임영진 사장은 지난 2017년부터 신한카드를 이끌었다. 신한카드는 올해 상반기 302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지난해보다 11.5% 성장하는 등 수익성을 지켜내며 업계 1위 자리를 수성했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47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4% 증가했다. 내부적으로는 임 사장의 경영 성과와 신한페이판(PayFAN) 성장 등 디지털화 촉진을 이끈 점을 높이 평가받아 무난하게 재연임할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연임 여부는 다음 달 중순 신한금융그룹이 여는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자경위)에서 결정된다.

이동철 사장이 이끄는 KB국민카드는 올해 상반기 163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전년 동기 대비 12.1% 늘어난 성적을 거뒀다. 올해 1분기에는 개인·법인 신용카드 신용판매액(일시불+할부) 점유율에서 삼성카드를 제치고 2위 자리에 오른데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보다 1.7% 늘어난 2552억원을 달성하면서 3연임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 사장의 거취는 이달 말 열리는 계열사 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대추위)와 주주총회 등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정원재 사장의 우리카드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796억원을 거두며 지난해 상반기 보다 19.6% 성장했다. 이러한 성적 바탕에는 우리카드 히트 상품으로 꼽히는 '카드의 정석'이 있다. 정 사장은 카드의 정석 개발을 진두지휘하며 경영 능력을 입증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드의 정석 시리즈 발급 건수는 2018년 4월 출시 이후 11월 10일 기준 현재까지 790만좌를 돌파했다. 우리카드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13.3% 증가한 1074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동면 비씨카드 사장은 임기 만료를 앞둔 대표이사 가운데 유일하게 상반기 실적이 하락했다. 비씨카드는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 538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6%가 감소했다. 사업구조가 결제 대행 업무에 치우친 가운데 코로나19 여파에 카드 이용액이 줄어든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또 사옥 매입과 차세대 시스템 교체 등 투자 비용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사장의 경우 지난 3월에 취임해 이제 막 반년이 지난 만큼 하반기 개선된 성과를 보인다면 무난하게 연임에 성공할 것으로 점쳐진다.

한편 장경훈 하나카드 사장은 내년 3월 임기가 끝난다. 올 3분기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코로나19 여파에도 양호한 성적표를 받은 만큼 연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하나카드는 디지털화에 따른 비용절감에 성공하면서 3분기 누적 순이익 1144억원을 거뒀다. 전년 대비 129.6% 늘어난 규모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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