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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준 고문 독립 경영 나서나…LG상사·판토스·하우시스 분리대상 거론2018년 구광모 회장 취임 당시 "구 고문, 장자승계 원칙 따라 계열분리할 것" 예상 나와
한지안 기자 | 승인 2020.11.16 14:42

[여성소비자 신문 한지안 기자] LG그룹 구광모 회장의 삼촌인 구본준 고문이 LG그룹에서 LG상사와 LG하우시스, 판토스 등을 계열 분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LG그룹은 경영권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 장자승계를 원칙으로 하고 다른 형제들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거나 계열 분리로 독립하는 경영 방식을 고수하고 있다. 90년대 불의의 사고로 외아들을 잃은 고 구본무 회장이 동생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의 아들이자 조카인 구광모 회장을 양자로 들여 후계자로 삼은 것도 이 때문이다. 

구본준 고문은 고(故)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셋째 아들이자 고 구본무 회장의 동생으로, LG반도체 대표이사 부사장, LG LCD 대표이사 부사장, LG상사 대표이사 부회장, LG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등을 역임하다가 지난 2018년 LG전자 상무였던 구광모 회장이 LG그룹 총수에 오르면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구 회장 취임 당시 재계에서는 구본준 고문이 LG상사를 중심으로 계열 분리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 바 있다.

구본준 고문은 지주사인 (주)LG의 2대 주주로 약 1조원 어치인 지분 7.72%를 보유하고 있다.  구 고문은 이를 매각해 LG상사와 LG하우시스 등의 지분을 인수하는 형태로 독립할 것으로 보인다.  LG상사는 구 고문이 경영을 대표를 맡은 적이 있고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 10조5308억원, 영업이익은 1347억원의 실적을 올린 알짜 계열사다.  LG상사는 지난해 LG그룹의 본부 격인 여의도 LG트윈타워 지분을 (주)LG에 매각하고, LG광화문 빌딩으로 이전했다.

구광모 회장 등 특수 관계인들은 2018년 말 보유하고 있던 LG상사의 물류 자회사 판토스 지분 19.9%를 모두 매각한 바 있다. 한편 LG하우시스 지난해 매출은 3조1868억원, 영업이익 687억원이다.

분리대상으로 LG상사와 판토스, LG하우시스 등이 언급되자 재계에서는 "구광모 회장 체제에 미치는 영향이 최소화되고 구 고문에게 익숙하면서 일감몰아주기 규제 등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조건이라 선정됐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LG그룹은 연내 이사회를 열고 LG상사와 판토스, LG하우시스의 계열분리 안건을 의결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LG그룹 관계자는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검토중이나 (계열분리안이)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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