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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경영행보 재개하며 전사 디자인 회의 주재...이건희 '디자인 경영' 계승한다
한지안 기자 | 승인 2020.11.13 15:20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래 디자인 비전 및 추진 방향 등을 점검하는 디자인 회의를 주재하며 경영 행보를 재개했다. 사업부별로 진행하지 않고 전사 통합 회의를 이 부회장이 주관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삼성전자 디자인 전략회의는 지난 2016년부터 사업부별로 진행돼왔다. 올해 회의는 이 부회장 주관으로 서초구 우면동 서울R&D 캠퍼스에서 전사 통합으로 열렸다. AI, 5G 및 IoT 기술 등의 발달로 기기 간 연결성이 확대되고 제품과 서비스의 융·복합화가 빨라지는 패러다임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통합 디자인 역량'이 중요하다는 판단에 따라 이루어진 조치다.

특히 이건희 회장 별세 이후 이 부회장의 첫 경영 행보인 만큼 이 회장의 '디자인 경영' 계승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이 회장은 제품의 성능만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고 1996년 '디자인 혁명'을 선언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디자인경영센터 설립 ▲글로벌 디자인 거점 확대 ▲디자인 학교(SADI) 설립을 통한 인재 발굴 및 양성을 추진해왔다.

이 자리에는 김현석 삼성전자 CE부문 대표이사, 고동진 IM부문 대표이사, 한종희 VD사업부장,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최윤호 경영지원실장 등을 비롯한 세트 부문 경영진과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이돈태 디자인경영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진 리드카(Jeanne Liedtka) 버지니아 대학 Darden경영대 부학장, 래리 라이퍼(Larry Leifer) 스탠포드대학 디스쿨 창립자 등 글로벌 석학들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최신 디자인 트렌드와 혁신 사례도 공유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가정에서 운동/취침/식습관 등을 관리해주는 로봇 ▲서빙/배달/안내 등이 가능한 로봇 ▲개인 맞춤형 컨텐츠 사용 등이 가능한 안경 형태의 웨어러블 스마트기기 등 차세대 디자인이 적용된 시제품을 직접 체험하기도 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이날 회의에서 "디자인에 혼을 담아내자. 다시 한번 디자인 혁명을 이루자. 미래를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자. 도전은 위기 속에서 더 빛난다. 위기를 딛고 미래를 활짝 열어가자"고 말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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