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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중소기업과 협력해 그린뉴딜 성장 나선다
한지안 기자 | 승인 2020.11.09 16:23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수자원공사가 중소기업과의 협력 및 그린뉴딜 산업으로서의 물 산업 성장에 힘을 쏟고 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자상한기업'에 선정된 한편 그에 앞서 중소기업 맞춤형으로 입찰제도를 개선한 결과 중소기업 사업 수주 비중이 50% 이상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린뉴딜 분야 ‘물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서 물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힘쓴다는 방침이다.

지난 4일 중소벤처기업부는 동반성장위원회와 함께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2020 동반성장주간 기념식’ 행사를 개최했다. 동반성장주간 행사는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촉진하고 국민의 이해를 증진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이 함께하는 법정 행사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 권기홍 동반성장위원장, 이학영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수자원공사는 동반성장 주간을 맞아 한국수자원공사가 그린뉴딜 분야 혁신 중소기업의 전주기 지원을 위한 '20호 자상한기업'으로 나섰다. ‘자상한 기업’은 ‘자발적 상생협력 기업’의 줄임말이다. 공사는 이날 중소벤처기업부, 한국벤처캐피탈협회, 한국액셀러레이터협회와 함께 ‘그린뉴딜을 선도할 유니콘 기업 육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 주요 내용은 △물 산업 유니콘 기업 육성 프로그램 운영 및 육성을 위한 정책적·행정적 지원 △혁신기업 투자를 위한 벤처펀드 공동조성 △혁신기술 제품 공공 구매 확대 및 해외 동반 진출을 통한 국내외 판로지원 △연구개발 지원과 테스트베드 제공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기술혁신 촉진 △중소벤처기업 기업 수요 발굴 및 매칭 등 이다.

양 기관은 3000억원의 펀드 조성을 목표로 협력하고 물 산업 유망 기업을 발굴하기 위해 전문가 매칭 멘토링, 투자유치 연계 창업 지원 등 육성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중기부 박영선 장관은 “중기부는 기존 거래기업간 상생협력을 넘어 자발적으로 상생하고자 하는 대기업을 협단체와 연결하면서 많은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재현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대한민국 물산업이 그린뉴딜을 통해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며 “‘물 종합 플랫폼 기업’으로서 물 산업 혁신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최근 중소기업과의 협력에 적극 나서고 있다. 중소기업 맞춤형으로 입찰제도를 개선한 결과 중소기업 사업 수주 비중이 50% 이상으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는게 공사측 설명이다. 수자원공사는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 등 굵직한 사업들에 새 입찰제를 적극 반영할 계획이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개선된 입찰제도로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의 19개 사업에 대한 입찰을 추진한 결과 중소기업의 사업 수주 비중이 과거 20~35% 수준에서 53%(사업비 387억 원)로 상향됐다. 낙찰받은 중소기업도 과거 5~6개 수준에서 22개 기업으로 약 3배 이상 증가했다. 지역기업 역시 수주 비중이 기존 13%에서 30%로 늘었고 낙찰 기업도 과거 3개에서 17개 기업으로 확대됐다.

수자원공사는 코로나19 이후 침체한 중소기업 및 지역기업 지원 강화와 공정경제 실현 등을 위해 입찰제도 개선에 나섰다. 우선 대형사의 수주독점 해소를 위해 공공부문 최초로 대형사 간 공동도급 비중 상한을 설정했다. 25억원 미만 소규모 사업 경우 대형사 간 공동도급을 허용하지 않았다.

또 사업 규모가 큰 종합심사낙찰제 평가 시 중소기업 및 지역기업의 공동도급 지분율을 각각 40%, 30%로 제안했다. 대형사가 낙찰받아 중소기업과 지역기업에 저가 하도급으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실적 및 참여기술자 범위를 유사 전문분야까지 확대해 실적 및 기술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지역기업의 입찰 참가 문턱을 낮췄다.

수자원공사는  제도 개선을 바탕으로 총사업비 725억원 규모의 '2020년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 기본 및 실시 설계용역' 19개 사업의 계약체결을 지난달 28일 완료한 바 있다. 지방상수도 현대화사업은 수돗물 누수를 줄이고, 먹는 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전국의 노후 상수도 관로 및 정수장을 전면적으로 교체 또는 개선하는 사업이다. 수자원공사는 전체 132개 사업 중 72개 사업을 지자체로부터 수탁해 수행하고 있다.

수자원공사는 코로나 위기에 취약한 중소·지역기업의 수주확대로 매출 증대 및 일자리 창출은 물론 기술력 향상으로 이어져 건설 및 엔지니어링 업계의 선순환체계 구축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성과를 통해 입찰제도를 광역상수도, 수자원, 수변 사업까지 확대 적용했다. 또 건설관리, 하도급·산업안전, 소비자 보호 등 물관리 전 분야에 걸쳐 사내 전담반(TF)을 구성해 공정문화 확산에 힘쓰고 있다.

한편 한국수자원공사는 ‘2020 동반성장주간 기념식에서 “대한민국 물 산업이 그린뉴딜을 통해 새로운 국가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할 만큼 관련 사업 개발을 추진해오고 있다.

앞서 박 사장은 지난 6월 서울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포용적 녹색 전환 실현을 위한 물관리 그린뉴딜' 정책 심포지엄에 참석해 “그린뉴딜은 화석연료 위주의 경제 산업구조를 전환하여 국가의 지속발전 동력을 확보하는 가장 핵심적인 정책”이라며 “K-워터(한국수자원공사)는 정부의 녹색 전환을 통한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하기 위해 ‘K-water형 물관리 뉴딜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날 “전 세계는 코로나 19 팬데믹에 따라 공급과 수요, 실물과 금융이 동시에 충격을 받는  경제 쇼크가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 경제 역시 코로나 19로 인한 저성장, 실업률 증가 등 지속가능성 위기에 직면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물순환 전과정에 스마트 관리체계 구축 △신재생에너지 개발 확대와 물관리 시설의 온실가스 관리 프로그램 적극 도입 △물로 특화된 스마트시티의 단계적 도입 등을 제시했다.

박 사장은 △물순환 전과정에 스마트 관리체계 구축과 관련해 “취수원에서 수도꼭지까지의 물순환 전 과정에 스마트 관리체계를 구축해 국가 통합물관리를 실현하고 국민의 물 안전을 확보할 것”이라며 “깨끗하고 안전한 취수원 관리를 위해 IOT, 드론, 디지털 트윈 기술 등을 댐과 상류 유역에 적용해 실시간 수량-수질-안전관리를 할 수 있는 체계를 도입하고 빅데이터, AI 기반의 스마트 정수장 및 관망관리체계를 전국 광역 상수도 및 지방 상수도에 구축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재생에너지 개발 확대와 물관리 시설의 온실가스 관리 프로그램 적극 도입에 대해서는 “앞으로 다가올 기후변화 위기를 대응을 위해 신재생에너지 개발을 확대하고, 물관리 시설의 온실가스 관리 프로그램을 적극 도입해 탄소중립(Net-Zero)을 실현하고자 한다”며 “K-water 관리시설에 저에너지 형 설비를 적극 도입하고, 사내 소비전력을 태양광, 수열 등의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해 점차 탄소 중립을 향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공사는 2030년까지 수상 태양광 사업을 확대해 원전 2기 규모에 해당하는 2.1GW의 신재생에너지를 개발하고, 광역원수 등을 활용한 수열 에너지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온실가스를 연간 65만 톤 저감한다는 계획이다.

박 사장은 △물로 특화된 스마트시티의 단계적 도입에 대해서는 “스마트 기술에 기반해 도시 물순환 왜곡을 해결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스마트 워터시티 스탠더드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도시에 단계적으로 도입할 계획”이라며 “물로 특화된 스마트시티는 세계적으로 개념 정립이 미흡한 상황으로, 기술 선점을 통해 세계에 우리 기술을 수출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나라가 전 지구적 물 위기 해결하고, 세계 물 산업을 선도하는 국가로 자리매김하도록  K-water가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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