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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국내 기업 최초로 RE100 가입한다"2050년까지 전력 100% 친환경 에너지로 조달"
한지안 기자 | 승인 2020.11.02 10:46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SK그룹 8개 관계사가 한국 최초로 'RE100'에 가입하기로 했다.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100%' 목표를 공식화했다.

SK에 따르면 SK주식회사·SK텔레콤·SK하이닉스·SKC·SK실트론·SK머티리얼즈·SK브로드밴드·SK아이이티테크놀로지 등 8개사는 오늘(2일) 한국 RE100 위원회에 가입신청서를 낸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다. 기업이 2050년까지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전력으로 조달하겠다는 목표다. 영국 런던 소재의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이 지난 2014년 시작해 구글·애플·GM·이케아 등 전세계 263개 기업이 가입한 상태다. SK그룹 8개 회사의 가입은 더 클라이밋 그룹의 검토를 거쳐 최종 확정된다. 오는 2050년까지 재생에너지 전력 사용 100%를 목표로 가입 후 1년 안에 이행계획을 제출, 매년 이행상황을 점검받는다.

8개사는 향후 정부가 시행 준비 중인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한국전력과 계약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 제3자 PPA(전력구매계약), 한국전력에 프리미엄 요금을 지불하고 전력을 구매해 재생에너지 사용을 인정받는 녹색요금제 등이다.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에 지분을 투자하는 재생에너지 사용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지분투자 역시 주요 방법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SK그룹은 이에 더해 SK E&S, SK에너지, SK가스 등 가입 대상에서 제외되는 관계사들 역시 자체적으로 RE100에 준하는 목표를 세우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은 회사 단위 가입 조건에 따라 이번에 가입은 못하지만, 글로벌 전기차 OEM 및 기관투자자의 요구에 따라 RE100과 동일한 목표를 세우고 실행하기로 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그간 '그룹 사업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기 위한 요소'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강조해 왔다. 지난 9월 전 직원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ESG를 기업 경영의 새로운 축으로 삼겠다는 뜻을 밝힌 한편 10월 개최한 CEO세미나에서 모든 관계사에 친환경 노력을 꾸준히 추진하라고 주문하기도 했다.

SK그룹은 RE100 가입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ESG 실천 기업이라는 신뢰를 확보하는 한편, 글로벌 기업의 공급망 관리 강화에도 한 발 앞선 대응을 하겠다는 계획이다. 유럽연합(EU)이 탄소국경세 도입을 검토하는 등 국제사회의 친환경 규제 강화 분위기에 친환경 경영 도입은 필수적이라는 계산이다.

SK SUPEX추구협의회 이형희 SV위원장은 "이상기후 등 전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탄소 발생량을 줄이자는 친환경 흐름에 한국 기업이 본격 참여하게 돼 의미가 크다"며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와 에너지 솔루션 등 신성장 산업 육성에도 작은 토대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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