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글로벌 해외 IT업계의 3분기 실적이 발표됐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과 페이스북, 트위터 3사는 모두 호실적을 그리며 매출이 상향했다.

29일 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의 3분기 매출은 467억7000만달러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로 약 52조3000억원으로, 기존 전망치였던 429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물론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가 늘어났다.

이 중 유튜브 광고 매출은 50억4000만달러(약 5조7000억원)를 기록했고 트래픽 유입비용은 81억7000만달러로 나타났다. 실적 발표 후 시간외 거래에서 알파벳은 6%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글로벌 1위 소셜미디어 플랫폼 페이스북도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29일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매출 214억7000만달러, 한화로 약 24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22%나 증가한 것으로 기존 시장 전망치였던 198억달러보다 더 많은 매출을 달성했다.

일일 사용자수는 18억2000만명으로 나타났고 월간사용자수 역시 27억4000만명을 기록했다. 이용자당평균매출은 7.89달러다. 이번 실적 발표 후 페이스북 주가 역시 시간 외 거래에서 1%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트위터의 3분기 매출은 9억3600만달러, 한화로 약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역시 전년 동기보다 15% 증가한 수치다. 광고 매출의 경우 8억800만달러(약 9100억원)를 달성했다.

트위터 측은 “2분기에 많은 브랜드가 미국 내 소요사태에 대응해 광고 지출을 늦추거나 중단했고 이후 브랜드들은 이를 만회하기 위한 노력으로 비교적 빠르게 지출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사회는 백인경찰들의 흑인에 대한 가혹행위와 잇따른 사망사건으로 인해 인종차별 반대 시위가 일면서 트위터 등에 대한 광고 거부 운동도 일어났다. 주요 SNS에서 혐오발언을 방치한다는 비판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이러한 영향으로 일간활성사용자는 1억8700만명을 기록, 2분기보다 100만명 증가하는 것에 그쳤지만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29% 증가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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