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강지원 기자]지난달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의 매출은 감소한 반면 백화점과 편의점의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5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형마트 매출은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원가 상승에 따른 과일 매출 부진, 돼지고기나 오이 등의 시세 하락에 따른 단가 감소, 우유 등 가공식품류 판매 부진의 영향으로 식품 매출의 하락세(-8.7%)가 지속됐다.

SSM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무휴업에 따른 농산품 판매 하락, 돼지고기 가격 하락, 고등어·가자미 등 대표적인 수산물 출하량 감소의 영향으로 농수축산 매출이 7.7% 줄었다.

유통기간이 짧은 두부와 유제품 등의 판매 부진과 베이커리 수요 하락 등으로 신선제품 매출은 6.5% 감소했으며 커피·음료상품의 매출 부진과 저가 대형 냉동 피자 등 조리식품의 판매 하락으로 가공·조리식품 매출도 6.3% 감소했다.

반면 지난달 백화점과 편의점 매출은 각각 1.0%, 8.5% 증가했다. 백화점의 경우 캠핑용품과 아웃도어 제품의 꾸준한 판매 상승으로 아동·스포츠 부문 매출이 4.6% 증가했으며 에어컨 등의 수요 증가로 가정용품 매출은 4.1% 늘었다.

편의점은 저가형 도시락 매출이 지난해에 비해 44%나 상승했으며 소포장 과일, 캔디류 등 즉석·신선·가공식품은 15.1% 증가한 매출을 기록했다.

강지원 기자  jiwon512@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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