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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곰앤컴퍼니 대표 “고객에게 비디오 경험 다각도로 제공할 것”
한고은 기자 | 승인 2020.10.28 14:11
이병기 곰앤컴퍼니 대표  사진제공=오피피엘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그야말로 영상의 시대다. 도서 시장은 E-BOOK이 대세가 된 지 오래고 심지어는 책의 내용을 그림화한 홍보영상이 SNS에 뿌려진다. 책을 읽어주는 유투브 채널은 수십만 구독자를 갖고 있으며, 사진과 텍스트 위주의 블로그를 넘어 이제는 생생한 영상으로 자신의 체험을 전달하거나 정보를 제공한다. 영상의 시대에서 ‘올 어바웃 비디오’를 모토로 21년을 달려온 곰앤컴퍼니 이병기 대표를 만났다.

곰앤컴퍼니, '곰플레이어'로 친숙... 21년 맞은 1세대 IT 기업

곰앤컴퍼니는 1999년에 설립되어 현재 설립 21년 차를 맞은 우리나라의 1세대 IT 기업이다. ‘소프트웨어 기술을 통해 사회와 인류에 즐거움과 유익함을 제공하자'라는 기업 철학을 가지고 설립 이래 현재까지 핵심적 사업적 정체성(Identity)을 비디오(Video)에 두고 있다.

“비즈니스의 슬로건을 “All about Video” (고객에게 비디오와 관련된 모든 경험을 제공하자)라고 정하고 소비자들이 비디오를 만들고, 재생하고 이를 공유해 수익화하는 일련의 과정에 곰앤컴퍼니가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개념 아래에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습니다. 주요 사업 군은 3개 영역으로 나누어 접근해볼 수 있습니다. Make(제작 관련), Play(보기 관련), Share(전달 관련)입니다. 이와 연관된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모든 기술 및 운영 노하우의 역량을 기울이고 있죠.“

국민 소프트웨어인 <곰플레이어>와 국내 1세대 OTT 서비스 <곰TV>, 비디오 편집 소프트웨어의 대명사 <곰캠>과 <곰믹스>, 옥외 비디오광고 운영 플랫폼 VRiX&PITA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라 할 수 있다.

곰앤컴퍼니의 이전 사명은 ‘그래텍’으로 ‘곰앤컴퍼니’라는 이름으로 변경했으나 여전히 그래텍이 익숙한 이들이 많다. ‘곰’이라는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면서 브랜드 통합성을 가져가기 위한 전략 차원에서 사명을 변경했다는 취지다.

“그래텍(GRETECH)은 곰앤컴퍼니의 직전 회사명이며, 현재의 곰(GOM)은 Gretech Online Media-player의 약자로, 많은 분들께서 오해하시는 <곰(Bear)>의 의미는 아닙니다. 2017년 곰플레이어, 곰TV 등 ‘곰’으로 대표되는 브랜드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우고, “올 어바웃 비디오(All about video)”라는 사업 슬로건을 중심으로 비디오 관련 기술 개발과 사업 확장에 주력할 계획으로 변경하게 되었습니다.“

이병기 대표는 20년 전부터 영상 매체에 몸을 담은 ‘비디오 전문가’다. 남다른 혜안을 갖고 있던 이 대표는 예민한 눈으로 비디오 시장을 판독하며 변화를 꾀해왔다.

“20년 전 창업 당시에는 영상을 잘 보도록 하는 게 목표였지만, 이제는 누구나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만들고 공유하는 유튜버의 시대가 왔어요. 사업 초기 모니터 규격이 16 대 9로 변화하는 것을 보면서 비디오 컨텐츠 미디어 소비가 늘 것이라는 예상을 하여 곰플레이어를 개발하게 되었는데 이 예상은 적중했습니다. 이어 곰플레이어 기반에 콘텐츠 유통사업인 곰TV와 다양한 미디어 전문 소프트웨어를 시장에 출시하면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늘려가게 되었죠.”

이 대표의 말처럼 소비자들에게 있어 곰플레이어, 곰오디오 같은 소프트웨어는 매우 친숙한 프로그램이다. 특히 획기적인 무료사용으로 인해 소비자들에게 각인된 측면이 컸다. 무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에 대한 생각도 남달랐다.

“모든 소프트웨어는 기획, 개발 및 유지 관리에 막대한 비용이 투자되고 있어서 기업 입장에서는 무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많은 부담이 되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소비자들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내가 원하는 기능이 구현되는지, 내가 할 수 있을 만큼 쉽고 편리하지 체험해 보지 않고는 저희 제품을 구매하지 못하죠.”

단순히 소비자의 편의나 브랜드 입지를 위한 무상 제공 차원이 아니라 소비자의 체험을 통해 프로그램의 사용성을 확인한다는 체험마케팅적 의미가 내포됐다는 설명이다.

“저희는 현재와 같은 무료 버전 서비스도 지속할 예정이며, 소프트웨어 유료 버전 또한 타사 프로그램 대비해 합리적인 금액으로 꼭 필요한 기능 중심으로 제공해드리고 있습니다. 유료 버전은 광고가 없을 뿐만 아니라 고급 템플릿, 필터 효과, 이미지 등의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고 초보자분들도 손쉽게 수준 높은 결과물을 만들어낼 수 있지요.”

이처럼 곰앤컴퍼니는 단순한 동영상 소프트웨어 제공은 물론, 그 외에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동영상 시장 외에 주목하고 있는 분야는 바로 오프라인 통합 광고 솔루션이다.  그동안 축적한 동영상 서비스 노하우를 접목해 시내버스나 지하철 역사 등 오프라인 위주의 광고 시장을 선점한다는  사업목표를 가지고 오프라인 디스플레이 광고를 효과적으로 분석하고 실제 데이터를 결합해 광고주에게 최상의 성과를 제공하는 것을 사업의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제공=오피피엘

“코로나 시대, 콘텐스 서비스 시장에 엄청난 변화 가져와"

최근에는 다양한 OTT 및 음원 스트리밍 사용이 일반화되는 추세다. 이에 대해서도 이병기 대표의 고민은 깊다. 2020년 현재, 구글의 유튜브(Youtube) 넷플릭스(Netflix) 등의 글로벌 기업이 국내에 파상적인 공세로 진입해 생태계를 교란한 현시점에서는 그동안 보여준 곰TV의 사업적인 영향력은 많이 퇴색한 부분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굴하지 않고 대응할 생각이다.

“여전히 곰플레이어 등 소프트웨어를 활용한 고객 접점과 곰TV 서비스 충성 이용 고객들이 여전히 즐겨 방문하고 사용하는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니 자신만의 서비스 컬러(개성)로 기존 서비스를 유지하고 확대해 나갈 계획입니다. 개성 있는 콘텐츠 확보를 최우선으로 하며 더욱 가성비 높은 콘텐츠 서비스 유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이용자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여 업데이트도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고요.”

아울러 동영상 크리에이터 춘추시대를 맞아 스스로 영상을 만들고 편집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어 곰앤컴퍼니에서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해 내놓고 있다. 이병기 대표가 추천하는 프로그램은 곰믹스 프로와 곰캠이다.

“곰믹스 프로는 직관적인 UI를 바탕으로 하여 초심자도 쉽게 영상 편집이 가능하고 저렴한 비용에 구매가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로 곰믹스 프로와 곰캠 프로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고, 곰믹스 프로는 초보자도 쉽게 동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두 소프트웨어의 가장 큰 장점은 외산 프로그램 대비 70~80% 이상 저렴한 가격 경쟁력이라 말할 수 있어요. 일선 학교와 선생님뿐만 아니라 동영상으로 숙제를 제출하는 학생들까지 처음 동영상 편집을 접하는 초심자들도 부담 없이 구매하여 이용해보실 수 있지요.”

20년의 세월동안 많은 동영상 서비스 업체가 만들어지고 또 사장되기도 했다. 20년간 곰앤컴퍼니가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물었다.

“최근 몇 년간은 우리도 내리막길을 걸었던 적도 있었고, 그때마다 어려웠지만 직원들 모두 힘을 합해 이겨내 왔어요. 대표부터 평사원까지 고객의 의견을 중시하는 문화를 갖고 있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고객의 니즈를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제품군을 발전시켜 온 동력이 됐죠. 비디오 영역에서 어떻게 진화할지를 준비해 왔고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체력이 강해진 만큼 유익한 전달자로서 비디오에 대한 모든 것을 선보일 겁니다.”

최근에는 포스트 코로나로 인해 본격적인 비대면 시대를 맞아 온라인 소프트웨어의 힘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곰앤컴퍼니 역시 이러한 시류에 발 맞춰 나아갈 계획이다.

“코로나 이후 비디오 녹화 및 편집 영역은 서비스 출시 2년여 만에 상당히 빠른 시장 성장을 가져왔습니다. 저희는 앞으로 Make 제품 영역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연구 개발해 다양한 신규 제품들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다양한 연령층들이 프로그램 사용에 어려움을 겪는 진입장벽으로 인해 영상 만들기를 어려워하는 환경이 되지 않도록 누구나 쉽게 그리고 편리하게 영상을 생산할 수 있는 도구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입니다.”

온라인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는 점도 곰앤컴퍼니에는 수혜로 작용하고 있다. 단순한 매출 발생을 넘어서 소프트웨어 개발에 도움이 되고 있기도 하다. 편집 수요가 학교 등 교육 시설에서 많이 발생해 학교 강의를 만들 때 편의 기능을 넣어달라는 요구가 많았고, 기존 자료를 어떻게 쉽게 동영상으로 제작할 수 있을까 고민을 거듭하며 새로운 소프트웨어 기획과 기존 앱 업데이트 계획을 진행 중이다.

사진제공=오피피엘

“교사들이 온라인 강의에 활용할 수 있도록 곰믹스 프로 사용법에 대한 온/오프라인 교육도 같이 진행하고 있고 이를 체계화해 커리큘럼을 만들고 자체 교육 책자를 만드는 등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고 있어요. 어려운 시기지만 온라인 교육 솔루션 수요가 커지면서 실제로도 많은 매출 개선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었고, 이에 대한 진정성 있는 보답은 이용자에게 좋은 서비스를 제공해드리는 길이라고 생각됩니다.”

이병기 대표의 앞으로의 계획과 꿈 역시 ‘비디오’에 맞춰져 있다. 아직 해야 할 일이 많은 곰앤컴퍼니로서 조금 더 박차를 가해 앞으로 전진하는 것 자체가 목표인 셈이다.

“곰앤컴퍼니의 콘텐츠 서비스와 각종 소프트웨어는 더욱더 다양한 분야의 이용자가 동영상 콘텐츠를 직접 제작하고 소비하는 추세의 변화에 발맞추어 변신하고 진화하고 있어요. 2021년 새로운 비디오 편집 서비스는 인공지능의 기능을 접목하고 보다 편리하고 간편한 비디오 창작 기능을 제공하는 등의 변화를 도모할 것입니다. 이러한 기술 접목과 변화는 일반 편집용 소프트웨어에만 한정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일반 콘텐츠 서비스(OTT) 및 비디오 광고 운영 플랫폼에도 확대 적용되어 비디오 콘텐츠 관련 사업 전반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겁니다.”

이병기 대표에게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은 여러 단상을 떠올리게 했다. 전 세계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왔고 기존의 관념과 습관은 모두 무효가 되고 있으며 불확실성의 세상으로 변모시켜버렸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부정적인 영역으로 작용한 분야도 있지만 소프트웨어나 콘텐츠 서비스 영역에서는 엄청난 변화와 기회를 가져온 것도 사실이라는 설명이다.

“곰앤컴퍼니는 이러한 측면에서 변화로 인한 기회를 포착할 수 있었던 기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축적한 ‘비디오(Video)’ 관련 노하우와 기술을 통해 변화하는 세상에 새롭고 실험적인 키워드를 다시 던지려고 노력 중입니다. ‘All about Video’라는 비즈니스 슬로건에 걸맞게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는 비디오 라이프스타일(Video Lifestyle)을 제공하고 싶어요. 내년에도 비디오 분야에서의 곰앤컴퍼니 활약을 기대해 주기 바랍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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