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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대한통운 박근희 대표 "택배 종사자 안전 최우선 과제로 삼을 것" 대국민 사과
한고은 기자 | 승인 2020.10.22 15:53
22일 기자회견 중인 박근희 대표이사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최근 연이어 발생한 CJ대한통운 택배 기사의 사망과 관련해 박근희 대표이사가 대국민 사과 및 재발 방지 대책을 발표했다.

박근희 대표는 이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최근 택배 업무로 고생하시다 유명을 달리하신 택배기사님들의 명복을 빌며, 우선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연이은 택배기사님들의 사망에 대해 회사를 맡고 있는 대표이사로서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서도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비롯한 CJ대한통운 경영진은 모두 지금의 상황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재발방지 대책에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몇 마디 말로 책임을 피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코로나로 물량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현장 상황을 세밀하게 챙기지 못했던 부분은 없었는지 되묻고, 살펴보고 있다"고 책임을 통감했다.

또 "오늘 보고 드리는 모든 대책은 대표이사인 제가 책임지고 확실히 실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CJ대한통운은 택배기사 및 택배 종사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현장 혁신 및 관련 기술개발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약속하고 "다시 한 번 이 자리를 빌려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CJ대한통운은 우선 4000명을 단계적으로 투입하면서 택배 현장에 분류지원인력을 보강해 기사들의 작업 시간을 단축하고 올해 안으로 모든 집배점을 대상으로 택배기사 산재보험 가입 여부 조사를 마친 뒤, 내년 상반기까지 택배기사 모두가 산재보험에 가입되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체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지원하는 건강검진 주기를 내년부터 2년에서 1년으로 줄인다. 뇌심혈관계 검사 항목도 추가하기로 했다. 비용은 CJ대한통운이 전액 부담한다. 또 외부 전문기관의 컨설팅을 통해 건강검진 시 이상소견이 있는 택배기사를 대상으로 집중관리체계를 도입하기로 했다.

여기에 자동분류장치인 휠소터(Wheel Sorter)에 이어 2022년까지 소형상품 전용 분류장비(MP)를 추가 구축해 자동화 수준을 높인다. 현재 35개 서브터미널에 설치된 분류장비는 향후 1600억원을 투입해 2022년까지 100곳으로 확대한다.

또 100억원 규모를 투자해 2022년까지 상생협력기금을 조성한다. 이를 통해 택배기사 긴급생계 지원, 업무 만족도 제고 등 복지 증진을 위한 활동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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