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지난 3분기 전세계 모바일앱 소비지출이 280억달러로 역대 최고 기록을 돌파했다.

모바일 데이터 및 분석 플랫폼인 앱애니가 발표한 '2020년 3분기 모바일 결산'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전세계 모바일 소비자들은 앱에 280억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종전 최고 기록이었던 지난 2분기보다 3.7% 상승한 수치다.

앱애니는 전세계 소비자들이 코로나19로 인해 실내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면서 모바일 이용이 더 커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 중 한국은 지난 3분기에 5억1000만건의 모바일 앱이 다운로드 됐다. 비게임 앱은 3억5000만건이었다. 소비자 지출은 전년보다 25% 증가한 14억8000만달러(약 1조7000억원)로 비게임 앱은 1억5200만달러(약 1750억원)를 돌파했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된 앱은 ‘줌 클라우드 미팅’인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근무, 원격수업 등의 비중이 늘면서 화상 채팅 플랫폼 사용이 증가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소비자 지출 1위와 월간 활성 사용자 수도 ‘카카오톡’이 1위를 차지했다.

앱애니 관계자는 “코로나19 이전의 ‘노멀’ 시대로 언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나, 모든 분야의 앱 개발자들은 개개인마다 매력적인 고객 경험을 만들기 위해 모바일 기술을 어떻게 활용하고 적용할 수 있는지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면서 "모바일 데이터는 파트너십을 위한 기회나 마케팅 비용을 가장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을 찾아주기 때문에 모바일 데이터와 동향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진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