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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 복귀한 롯데그룹 '인사 칼바람' 불까
한지안 기자 | 승인 2020.10.21 15:36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두 달 만에 일본에서 귀국하면서 롯데의 임원 인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신 회장은 지난 8월 그룹 2인자였던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의 퇴진을 비롯해 일부 계열사 대표를 교체하는 인사를 단행 한 뒤 일본으로 가 현지 사업을 챙기고 지난 주말 귀국했다. 재계에서는 “신 회장도 복귀한 만큼 조만간 연말인사를 앞당겨 실시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롯데는 매년 12월 초·중순께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다만 올해는 통상 10월 말에 이뤄지던 내부 임원 평가를 한 달 앞당겨 9월 말에 실시했다. 이에 따라 인사 발령도 한 달 앞당겨 11월 중 실시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코로나19 사태로 롯데의 양대 축인 유통과 화학 부문 영업이익이 2분기에만 각각 98.5%와 90.5% 추락하면서 신 회장이 위기 의식을 갖고 인사 태풍을 일으킬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롯데그룹이 최근 핵심 조직인 쇼핑 부문 기획전략본부장에 외국계 컨설팅 회사 출신 외부 인사를 영입한데 대해서는 향후 이어질 인사 개편의 성격을 미리 드러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롯데쇼핑 기획전략본부장은 백화점·e커머스·마트·슈퍼·롭스 등 5개 유통 사업부 경영 전략을 총괄하는 요직이다. 그룹은 이 업무를 롯데 출신이 아닌 인사에게 맡기면서 이례적으로 원포인트 발령을 냈다. 롯데는 매년 12월 중순 정기 임원 인사 외에는 따로 발령을 내는 경우가 거의 없었다.

강희태 롯데쇼핑 부회장은 인사 직후 직원들에게 “전략본부(HQ) 주요 업무에는 쇼핑 사업 구조조정, 신사업 개발, e커머스 방향 정립 등이 있다. 이런 일을 하기 위해 좀 더 전문적이고 새로운 발상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앞서 신 회장이 디지털 전환 등을 강조 해 왔고, ‘변해야 살아남는다’는 메시지를 계속해서 던져온 만큼 인사발령에 있어서도 대대적인 변화를 추구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경쟁 유통업체들에 비해 성적이 저조한 데 따른 충격과 위기 의식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정경운(48) 롯데쇼핑HQ 신임 기획전략본부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보스턴컨설팅에서 약 10년간 일했다. 2017년부터 제약회사 동아ST에서 경영기획실장을 맡았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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