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 2020.10.29 목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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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난기류에 휘청이는 LCC들...무급휴직·유상증자·기안기금 '유동성 확보' 시급업계 "제주항공 기안기음 받지만...내년 실적 회복이 관건"
한지안 기자 | 승인 2020.10.16 21:28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대부분 LCC가 무급휴직을 통해 인건비 감축에 나선 가운데 내년 상반기까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으면 유동성 위기를 맞는 항공사가 급증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현재 인수 의향을 밝힌 8곳의 업체와 협의를 진행 중이며, 이달 안에 사전 주식매매계약 체결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지난 14일 보유 항공기 6대를 운항하는 데 필요한 인력을 제외한 직원 605명을 정리해고했다. 한때 1700명에 달했던 직원은 향후 추가 구조조정을 거쳐 400여명 수준까지 줄어들 전망이다.

이스타항공은 “향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종식 및 국제선 운항 재개 시점에 구조조정 대상자들을 재고용할 계획”이라며 “재매각을 위해 인력 조정이 불가피하다:고 밝힌 바 있다.

문제는 이스타항공 뿐 아니라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이 종료가 임박하면서 다른 LCC들도 구조조정에 나설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점이다. 지난 2~3월부터 이어진 휴업 및 휴직 수당의 지원은 10월~11월 안에 종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 에어 서울 등 LCC들은 필수 인력을 제외한 인력을 대상으로 11~12월 무급휴직 신청을 받았거나 이를 고려중이다. 특히 신생 LCC인 플라이강원도 이달부터 전체 직원 240명 중 160명이 무급휴직에 들어갔고, 에어프레미아도 일부 직원이 무급휴직 중이다.

각종 유지비와 향후 유급 휴가 전환등에 필요한 유동성 확보가 시급한 만큼 LCC들의 유상증자도 이어지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제주항공이 유상증자를 통해 자금 수혈에 성공한 가운데 진에어, 티웨이항공, 에어부산도 유상증자를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제주항공은 유상증자에 성공하며 1506억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지만 월 300억원~400억원의 고정비 부담이 큰 만큼 기안기금 지원을 받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항공과 해운업을 40조원 규모로 조성된 기안기금의 우선 지원업종으로 정했다. 이후 7개 업종(자동차·조선·기계·석유화학·정유·철강·항공제조 등)을 기안기금 지원대상으로 추가하면서 기금 활용폭을 넓혔다.

지난달 11일 아시아나항공이 기안기금 1호 지원 대상이 된 가운데 제주항공이 2호 지원 대상이 됐지만 향후 전망은 여전히 밝지 않다. 제주항공은 코로나19 여파에 지난 1분기 657억원, 2분기 847억원의 영업손실을 각각 낸 바 있다. 이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제주항공이 3분기에도 약 67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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