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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CJ '맞손' 잡는다...쇼핑·물류·플랫폼·콘텐츠 협력 전망
한지안 기자 | 승인 2020.10.15 16:52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네이버와 CJ그룹이 계열사 지분을 교환하고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네이버의 플랫폼과 CJ그룹의 물류체인 및 문화 콘텐츠가 합쳐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와 CJ는 지분 교환 방식을 포함해 포괄적 사업 제휴를 위한 논의를 진행중이다. CJ대한통운과 CJ ENM, 스튜디오드래곤 등 CJ 계열사 세 곳과 네이버가 주식을 맞교환하는 방식이 유력하게 꼽힌다.

특히 쇼핑 서비스를 제공 중인 네이버가 CJ대한통운과 협력하게 되면 물류 분야에서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 4월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올해 1분기 실적 발표 직후 이뤄진 컨퍼런스콜에서 “향후 비대면 라이브 커머스 분야를 강화함과 동시에 다양한 브랜드, 물류 업체들과도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실제 CJ대한통운은 지난 4월부터 네이버 브랜드 스토어를 통해 판매되는 LG생활건강 상품을 소비자에게 24시간 내 배송해주는 풀필먼트 서비스를 하고 있다. 풀필먼트 서비스란 물류전문기업이 상품보관-제품선별-포장-배송-처리까지 판매자의 물류를 일괄 대행해 주는 것을 지칭한다.

또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인 네이버의 ‘시리즈’ 플랫폼과 CJ ENM·스튜디오드래곤의 협업도 기대할 수 있다. 네이버 웹툰 및 웹소설의 지식재산(IP)을 영화, 드라마 등으로 확장하는 데도 CJ그룹이 많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이 경우 경쟁사 카카오에 비해 뒤졌다는 평가를 받는 문화 콘텐츠 기획력 부분의 경쟁력을 더 빠르게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네이버 관계자는 "CJ와 사업 협력에 대해 논의 중이다"라며 "사업의 성장을 위해 다양한 전략적인 방안들을 검토 중이나 아직 방법, 시기 등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다른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자사의 경쟁력을 키워나가는데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2017년에도 미래에셋대우와 5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교환하고 금융시장으로 빠르게 영향력을 확장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네이버의 사업 확장 방식은 카카오의 인수합병을 통한 계열사 확장과 대비되는 모양새”라며 “협력사와의 ‘윈윈’ 전략을 추구하며 안정적인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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