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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수 의원 "썩은 배추 160t 김장공장에 판매" …aT "정상품만 판매"이 의원 "보관 한계일보다 최대 98일 더 보관해 문제 발생...상품가치 떨어지니 1kg에 1원 받아"
한지안 기자 | 승인 2020.10.13 15:04
사진=이양수 의원실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김치가공업체에 보관 한계일을 최대 98일 넘긴 배추를 1㎏당 1원에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12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양수 의원이 aT로 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김치공장 판매용 배추 직배사업 자료에 따르면 aT는 2018년부터 최근까지 7회에 걸쳐 3894t에 달하는 배추 118만포기를 판매했다.

그러나 해당 사업을 통해 판매한 배추 일부가 썩어가는 상태로 짓물러 먹을 수 없는 수준이었다는게 이 의원측 지적이다. 이 의원은 “썩은 배추가 비싼 김치로 둔갑해 이를 사먹는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며 “문제의 배추는 보관한계일보다 최대 98일을 더 보관하다 썩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배추 창고별로 보관 한계일을 최소 33일에서 최대 98일을 초과하다 보니 썩을 수밖에 없었고 상품 가치가 폭락하자 헐값에 판매했다는 것이다. 이 의원은 "실제 2019년에 실시한 3회 직배 배추는 ㎏당 1원에 김치공장에 넘겨 160t을 16만원에 판매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보통 싸게는 30원에서 50원, 보통 ㎏당 200~300원을 받았고 가장 비싸게 받고 김치공장에 넘긴 것은 400원에 불과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양념과 부재료를 감안하더라도 1원에서 400원에 사간 배추를 6000~7000원의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구조는 업체 배만 불려주는 꼴”이라며 “썩은 배추가 김치공장에 직배되는 것을 금지하고, 김치공장은 하품의 직배 배추로 가공한 김치임을 표시할 수 있게 제도적 보완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aT는 "직배 배추는 오염되거나 썩은 배추가 아니라 일부 품위 저하된 배추"라며 "김치공장에서 식품안전관리인증(HACCP·해썹) 규정에 맞게 김치를 제조했기 때문에 식품안전에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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