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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 해외사무소 인력충원율 68.3% 불과[2020 국정감사]
김희정 기자 | 승인 2020.10.12 15:20

[여성소비자신문 김희정 기자]국민연금 해외사무소의 전문인력 부족, 투자지원 업무 한계 등 해외 투자역량 강화를 위한 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김성주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뉴욕·싱가포르·런던 등 국민연금 해외사무소 전문인력의 정원 대비 인력충원율은 68.3% 수준에 불과하다.

현재 해외투자는 기금 전체 성과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2019년 말 기준 해외자산 투자 규모는 256.8조원에 달하며 최근 5년간 해외투자 평균 수익률은 10.06%로 국내투자 수익률(3.69%)을 상회하고 있다. 이런 이유로 성과가 좋은 해외투자 확대를 통해 장기 수익률을 제고하고 기금 재정 안정화에 기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들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국민연금 해외투자 종합계획에 따르면 2024년에 연기금 규모가 1000조원에 달할 것이며 해외투자 비중이 50%를 상회할 것으로 예측된다. 해외투자 확대를 통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해서는 해외사무소의 기능 확대, 전문인력 확보 등 투자기반을 강화할 필요성이 있다.

하지만 국민연금은 세계 주요연기금과 비교해 해외사무소 전문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해외사무소 정원은 41명인데 현재 28명만 해외사무소에 근무하고 있다. 올해 9월 기준 해외사무소별 인력충원율을 보면 뉴욕 82.4%, 런던 50%, 싱가포르 70% 수준에 그쳤다.

특히 세계 금융도시 현지에서 글로벌 투자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금운용을 도울 현지 인력은 정원 13명 중 현재 5명에 불과하다. 런던의 경우 현지 채용인력이 한 명도 없는 상황이다.

반면 세계 주요 연기금들은 해외사무소를 활용하여 적극적으로 해외투자에 나서고 있다. 네델란드 연기금(APG)의 경우 홍콩·뉴욕 두 곳에 171명을 채용하고 있다. 캐나다 연기금(CPPIB)는 7개 해외사무소에 351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노르웨이 연기금(NBIM)은 4개 해외사무소에 252명의 직원이 근무한다. 상당수가 현지 채용인력이다.
 
현재 해외사무소는 국제금융시장 리서치와 네트워크 구축 등 투자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지만, 적극적인 투자 활동을 펼치기에 제약이 있다. 해외투자의 중요성이 높아지는 만큼 해외사무소에 일부 권한을 줘 해외투자의 위탁 운용 방식을 단계적으로 직접 운용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현지실사, 의사결정, 자산관리 등 업무를 일괄수행할 수 있도록 해외사무소의 적극적인 투자 활동을 보장해줘야 한다.
 
김성주 의원은 “해외투자 종합계획의 목표는 안정적 수익 창출이다. 하지만 세계 주요연기금과 비교해 이를 담보할 국민연금의 전문인력, 투자역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국민연금의 위상에 맞게 해외사무소의 해외거점화 등 장기적인 전략을 세워야 한다. 해외사무소에 투자기능을 일부 위임하고, 현지 채용을 적극적으로 확대하는 등 해외사무소의 역할과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희정 기자  penmoim@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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