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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3분기 영업익 1조 육박 집콕 트렌드 따른 프리미엄 가전 확대.
이지은 기자 | 승인 2020.10.09 19:05

[여성소비자신문 이지은 기자] LG전자가 코로나19 악재 속에서도 3분기에 1조에 육박하는 영업이익을 냈다. 역대 3분기 기준으로 최대 실적이다. 코로나19에 따른 펜트업(pent up·억눌린) 수요 증가와 함께 '집콕 효과'가 발생해 생활가전 및 TV부문에서 매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LG전자는 8일 3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액 16조9196억원, 영업이익 959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8%, 22.7% 증가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역대 3분기 기준 각각 최대다. 기존 3분기 최대 기록인 2019년 3분기 매출(15조7007억원)과 2009년 3분기 영업이익(8510억원)을 넘어선 것이다.

LG전자 실적은 지난 수년간 상반기에 좋고 하반기에 부진한 '상고하저' 흐름을 보였는데, 코로나19로 인해 펜트업 효과와 더불어 집콕 트렌드에 따른 프리미엄 가전, 대형 TV의 판매 확대가 역대 최대 하반기 실적을 견인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냉장고, 세탁기 등 가전을 담당하는 '생활가전(H&A) 사업' 부문은 매출 6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을 각각 상회한 것으로 예상된다. 여름철 장마가 길어지면서 에어컨 판매가 감소했지만 마진율이 높은 건조기와 스타일러, 제습기 등 스팀 가전을 중심으로 판매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TV 사업을 총괄하는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 본부는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등 프리미엄 TV 수요가 늘면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개선돼 전년 수준을 회복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기존에 적자를 내왔던 사업 실적이 개선된 것도 호실적을 견인했다. 모바일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 본부는 북미시장의 판매 호조와 중·저가폰의 판매 확대 등으로 지난 분기 대비 적자폭을 대폭 줄였다. '자동차솔루션(VS) 사업' 본부 또한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가동 재개 등으로 인해 적자 규모를 줄였을 것으로 분석된다. '비즈니스솔루션(BS) 사업' 본부는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거뒀을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잠정실적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의거한 예상치다. 연결기준 순이익 및 사업본부별 실적은 이달 말 예정된 실적설명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이지은 기자  wavy080@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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