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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캐스터 추천도서] 오리의 일기인생 여정 속에 꽃피운 사랑의 대서사시
서유리 기자 | 승인 2013.06.12 14:49

   
 
[여성소비자신문=서유리 기자] 영국의 문인이며 궁정인 이블린, 해군 대신 피프스, 신학자이며 설교가인 웨슬리 등의 일기는 일기 문학에 있어 고전으로 꼽힌다. 일기는 그들이 살던 시대의 사회 형편을 아는 데 귀중한 문헌이 되며 문학 작품으로도 손색없다. 

한 개인의 사적인 기록이 보존되었을 때 이는 후세를 위한 귀한 사료가 되고 당시 시대 상황과 사람들의 정서를 알려 주는 유산이 되기도 한다.

‘오리의 일기’는 홈플러스 이승한 회장을 내조한 엄정희 교수의 48년간의 일기를 엮은 책이다.
이 책은 엄정희 교수 개인의 역사지만 한국 사회의 변모 과정과 홈플러스 성장 과정, 또한 국내외 문제나 이슈 등도 녹아 있다. 또한 남편과 자녀를 위해 헌신하는 보통 한국 여성으로서의 일상도 살필 수 있다. 

책을 통해 독자들은 한국을 대표하는 유통 기업을 맡고 있는 기업가 아내로서의 삶이 녹록치 않다는 것과 아무리 화려해 보이는 삶이라도 누구에게나 아픔이 있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각자 자기 삶의 자리에 충실하게 된다.

‘아내의 기도가 남편을 돕는다’는 말처럼 ‘오리의 일기’에는 기업을 위해 또 지역 사회를 위해 분투하는 남편을 위한 절절한 기도와 사랑이 녹아 있다.

남편의 성공이 결코 한 개인만의 능력이 아니라 가정에서의 지원과 따뜻한 격려와 응원이 있어야 함을 느끼게 하는 것이다.

48년의 긴 집필 기간을 통해 탄생한 사랑과 감사의 가정 교향곡 엄정희 교수의 기록에 담긴 사색과 비전은 은퇴를 앞둔 많은 사람들에게 어떻게 살아야 가치 있고 의미 있게 생을 마감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에 대한 답을 줄 것이다.
  
엄정희 지음, 서로가꿈 출판, 1만4000원


서유리 기자  yulee@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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