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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성공한 안효준 국민연금 CIO...인력 확충·시스템 안착·기강 해이 논란 ‘과제’
한지안 기자 | 승인 2020.10.08 18:19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안효준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CIO)이 1년 연임에 성공했다. 앞으로 남은 임기 동안 해외와 대체투자 비중을 늘리는 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본부 인력 확충과 시스템 안착을 진행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강 해이 사건이 불거진 만큼 '조직 문화 다잡기' 또한 해결해야 할 숙제로 꼽힌다.

8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안 CIO의 임기는 보건복지부 승인에 따라 내년 10월7일까지 1년 연장됐다. 국민연금 CIO의 연임은 지난 2012년 이찬우 전 CIO 이후 8년 만에 처음이다.

안 CIO는 서울증권 애널리스트로 금융투자업계에 첫발을 내디딘 후 뉴욕지점장, 해외운용팀장을 역임했다. 대우증권에서는 홍콩지점 주식운용팀장을, 국민연금에서는 주식운용실장을 맡았다. 교보악사자산운용과 BNK투자증권 대표이사, BNK금융지주 글로벌 총괄부문장을 거쳐 2018년 10월부터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이끌었다.

안 CIO는 국민연금이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으로 어수선한 상황 속에서 기금운용본부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으며 연임에 성공했다. 그는 2017년 7월 강면욱 전 CIO가 인사 책임 등을 이유로 사표를 낸 후 1년 넘게 공석이었던 자리를 잡음 없이 이끌어왔다는 평을 듣는다.

특히 지난해 11.31%의 수익률을 달성하며 연간 기준 기금운용본부 설립 이후 20여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수익률도 코로나19로 인해 비상이 걸렸으나 지난 5월부터 반등하며 7월 말 현재 3.56%로 집계됐다.

남은 임기동안 안 CIO는 해외투자와 대체투자를 안정적으로 늘려나가야 할 전망이다. 국민연금은 기금이 계속 불어나는 시기에 수익률을 끌어올리고자 해외, 대체투자 등 위험자산 비중을 전체 포트폴리오의 3분의 2까지 늘리는 운용 계획을 세웠다.

해외투자, 대체투자 등 부서에서 인력 이탈을 막고 신규 충원을 이룰 수 있을지도 관건이다. 앞서 안효준 CIO는 대체투자 조직을 세부자산별(부동산·인프라·사모), 지역별(아시아·유럽·미주)로 세분화하는 등 운용 조직체계를 정비한 바 있다. 기금차세대시스템구축 태스크포스(TF)를 만들고 해외투자 운용환경 개선을 위한 사업에 나서고 있는 중이다. 국민연금 운용 자산의 주문 관리와 포트폴리오 관리, 포트폴리오 모델링, 성과 및 리스크 분석 등을 할 수 있는 통합 시스템 도입하기 위해서다.

최근 운용역 대마 사건 등이 벌어지며 ‘기강 해이’ 논란이 인 만큼 내부 결속을 다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운용역들이 대마초를 흡입해 경찰 조사를 받는 사건이 벌어진만큼 조직문화를 바로 세우기 위한 리더십이 필요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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