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올해 8월까지 개인 파산 신청 건수가 3만30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2000여건이 증가한 수치다.

대법원 법원통계월보가 21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전국 법원에 접수된 개인 파산 신청은 총 3만3005건이다. 지난해 동기간에는 3만853건을 기록해 2152건가 늘었다.

연도별로 1~8월에 집계된 개인 파산 신청 건수를 보면 2016년에는 3만4431건, 2017년 3만213건, 2018년 2만9009건, 2019년 3만853건을 기록했고 올해는 3만3005건으로 지난 2016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법인의 파산 신청도 전년보다 증가했다. 1~8월동안의 법인의 파산 신청은 총 711건으로 2019년 같은 기간보다 85건 증가했다.

법인의 파산 신청은 증가세를 그리고 있다. 최근 5년간 1~8월에 접수된 법인의 파산 신청 건수를 보면 2016년 475건. 2017년 475건, 2018년 533건, 2019년 626건, 2020년 711건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인 및 법인 파산 신청 월별추이 역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개인의 경우 2019년 8월 3572건이었으나 올해 8월은 3996건으로 급증했다. 7월도 전년과 비교해 4357건에서 4897건으로 늘었다.

법인도 2019년 8월에는 60건이었으나 올해는 86건으로 증가했고, 지난해 7월에는 81건이었으나 올해는 103건을 기록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 및 지속되면서 9월은 물론 하반기에도 파산 신청 건수가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저작권자 © 여성소비자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