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행일 : 2020.10.22 목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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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자체 기술로 코로나 시대 방어...“전세계에 코로나19 공동 대응 제안"
한고은 기자 | 승인 2020.09.21 16:04
사진제공=KT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IT업계의 신기술 개발 및 시스템 구축이 가속화되고 있다. KT 구현모 대표이사는 18일 열린 ‘브로드밴드 위원회(Broadband Commission)’ 정기회의에서 ICT 기반 글로벌 감염병 공동 대응체계 구축을 제안했다.

브로드밴드 위원회는 디지털 발전과 초고속인터넷(Broadband) 보급을 목표로 ITU와 유네스코가 주도하는 국제 통신 위원회다.

‘브로드밴드 위원회’ 정기회의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화상회의로 진행됐으며, 우리나라에선 유일하게 KT 구현모 대표가 신임 위원으로서 참여했다. 구 대표는 지난 5월 브로드밴드위원회 위원에 선임됐으며, 임기는 2년이다.

ITU/UNESCO 사무총장과 각국 정상급 주요 관료, 국제기구와 글로벌 기업 임원진 등 전 세계 58명의 주요 위원들이 참여한 이 회의에서 구 대표는 신임 위원으로서의 각오와 함께 위원회 결성 10주년을 축하했다. 또 코로나19 상황에서의 네트워크의 커버리지와 ICT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한국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ICT의 역할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구 대표는 “ICT를 활용해 감염원을 빠르게 확인하고 차단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감염병은 이제 단일 국가의 이슈가 아닌 전세계적인 이슈로, 전세계적인 감염병 공동 대응체계 구축을 위해 브로드밴드 위원회內 ‘감염병 관리 워킹 그룹(Epidemic Management Working Group)’을 신설하자”고 제안했다.

감염병 관리 워킹 그룹은 코로나19 대응에 중점을 두고 ICT를 활용한 각 국가의 대응 사례 분석을 진행하며 이 결과를 토대로 글로벌 감염병 공동대응 체계의 구체적 방향성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회의에선 이 외에도 코로나19 위기상황에서의 디지털 네트워크와 서비스의 역할, 디지털 사회로의 변화에 따른 브로드밴드위원회의 새로운 목표 설정에 대해 위원들간의 추가 논의도 이어졌다.

2010년 설립된 브로드밴드 위원회는 전 세계 초고속 인터넷 인프라 확산과 디지털 개발을 지원하는 글로벌 협의체다. 각국 정상 및 정부 관료, 국제기구 관계자와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 노키아, 에릭슨, 노바티스 재단 등 글로벌기업 임원진이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르완다의 폴 카가메 대통령과 카를로스 슬림 재단의 카를로수 슬림 헬루 이사장이 공동 의장을 맡고 있으며, KT 구현모 대표를 포함해 총 58명이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KT는 2018년에 브로드밴드 위원회에서 ‘감염병 준비상태 워킹 그룹(Epidemic Preparedness Working Group)’을 주도해 전 세계 다양한 감염병 사례에 대한 보고서를 발간했으며 글로벌 주요 기관, 학계 및 기업들이 함께 참여해 국제사회 협력 논의를 본격화 한 바 있다.

KT 구현모 대표는 “이번 회의에서 제안한 워킹 그룹 신설을 통해 ICT 기반 감염병 확산방지 글로벌 프로젝트에 국제사회의 동참을 이끌어 낼 것”이라며 “전 세계 이해관계자들과의 협업을 추진해 유엔 지속가능개발 목표 달성에도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KT, 방역-교육-업무환경 변화에 대응

KT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 변화와 방역을 위해 여러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지자체와 보건소를 대상으로 ‘KT 발신정보알리미’ 서비스를 연말까지 무료 제공한다고 밝혔다.

‘발신정보알리미’란 KT 유선전화로 다른 휴대전화에 발신할 때 수신자 휴대전화의 통화연결 화면에 미리 설정해 둔 상호나 기관명을 표시해주는 부가서비스다. 수신자 입장에선 저장되지 않은 전화번호도 어디서 걸려온 전화인지 알 수 있으며 발신자는 소속을 노출함으로써 통화 성공률을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KT는 방역과정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전국 482개 지자체와 보건소에서 ‘발신정보알리미 오피스형’을 신청할 경우, 향후 정식 계약여부와 무관하게 올해 말까지 서비스를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통화성공률을 높이고 코로나19 방역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달라진 업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강소기업과 ‘Digital Works’를 출시하기도 했다.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으로 기업들이 서둘러 언택트 근무환경을 구축하려다 보니 일단 외산 솔루션을 비싼 가격에 도입하거나, 필요에 따라 보안과 인증, 가상화, 화상회의 등 개별 솔루션들을 따로따로 구축해 업무환경이 통합되지 않고 시간과 비용, 생산성에서 비효율이 발생하는 상황이다.

이에 KT는 디지털 환경에서 빠르게 변화하는 기업의 비대면 업무환경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대표적 강소기업들과 힘을 합쳐 5G와 AI, 클라우드 기술이 적용된 통합 기업용 원격근무 솔루션인 ‘KT Digital Works(케이티 디지털웍스)’ 서비스를 출시하기로 했다.

사업 추진을 위해 KT는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 SW 툴을 통합 제공할 수 있는 ▲클라우드 DX 플랫폼과, 뛰어난 보안성과 함께 모바일 환경에서 대용량의 끊김 없는 연결성을 보장하는 ▲기업전용5G, 그리고 RPA(Robot Process Automation: 로봇프로세스자동화)와 빅데이터 분석 엔진과 같은 ▲KT AI솔루션을 융합한다.

뿐만 아니라 KT의 전문 인력들이 비대면 업무방식으로의 인식개선과 원격 협업방식 가이드 등 ‘일하는 방식의 혁신’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기업문화 컨설팅 모델을 개발할 예정이다.

아울러 교육 분야 역시 기존 이러닝에서 한 단계 진화한 ‘에듀테크’의 신속한 대중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에듀테크는 VR·AR, AI, BigData,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등 ICT 기술과 교육 서비스를 융합해 새로운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 분야다.

교육시장 분석업체 홀론아이큐(HolonIQ)에 따르면, 세계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2018년 1520억달러에서 2025년 3420억달러로 2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KT와 시공그룹이 ‘K-에듀테크’ 선도를 위해 손잡았다.

KT는 시공그룹의 교육 계열사 ‘아이스크림미디어’, ‘아이스크림에듀’, ‘피디엠(아이스크림키즈)’ 3사와 함께 유치원생 및 초·중등학생 대상 홈스쿨링 서비스 공동 개발에 나선다. 세부적으로는 ▲AI 기술을 적용한 차별화 서비스 기획 및 콘텐츠 공동 제작 ▲학교 및 교육기관 대상 양방향 교육 솔루션 협력 ▲글로벌 시장 진출 통한 ‘K-에듀테크’ 선도 ▲교육 관련 사회공헌 활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원격 교육 환경이 가장 절실한 학교 현장에서는 KT가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과 초등학교 교사의 90% 이상이 이용하는 아이스크림미디어의 대표 서비스 ‘아이스크림S’ 교육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 KT는 올해 2학기부터 서울시 교육청 산하 11개 학교를 대상으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 플랫폼 시범 서비스를 무상 제공한다.

이 밖에도 양사는 코로나19 시대에 원격 교육에서 소외된 아이들이 없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언택트 교육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 이어나가며, ‘언택트 교육 1등 대한민국’을 위해 전방위적 협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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