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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도미타 고지 주한 日대사와 회동기업인 입국 등 논의한 듯
한지안 기자 | 승인 2020.09.18 11:49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일본 대사와 만나 기업인 입국 제한 완화 협상을 조속히 타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번 회동을 계기로 양국 간 협상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0일 서울 모처에서 도미타 고지 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기업인 입국제한 완화 협상에 대해 논의했다.

일본 정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지난 4월부터 한국 등 전세계 150여개국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시행했다. 9월부터는 장기 체류자격 보유자의 일본 재입국은 허용하고 있다. 베트남, 대만, 태국 등과 기업인 입국제한 완화 조치 협상을 끝낸 상태다. 우리나라 정부와는 지난 7월 말부터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한일 관계 경색 이후 양국 기업 간 협력과 파트너십 유지를 위해 출장길에 오르는 등 사실상 민간 외교관 역할을 자처해 왔다. 앞서 지난해 7월 일본 정부가 반도체·디스플레이 핵심 소재 3종의 한국 수출규제에 들어갔을 때도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통해 현지 재계 인사들과 만나 해법을 모색한 바 있다.

당시 이 부회장은 5박6일 일정으로 일본 기업인들을 만나 반도체 소재 일부를 확보하는 성과를 냈다. 관련 업계에서는 지난해 삼성전자가 KDDI 5G 장비 사업을 수주한 것도 이 부회장의 현지 네트워크가 기여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 부회장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일본 게이오기주쿠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받아 일본어가 유창하며 일본 경제계와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에서는 이번 회동을 계기로 수출 규제 관련 논의도 시작될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소재의 국산화 작업에도 EUV 포토레지스트 등 자체 조달이 힘든 품목이 있어서다. 반도체 초미세공정에 필수적인 소재로 꼽히지만 아직 국내 개발 성공사례가 없다. 최종건 외교부 차관은 지난 8일 도미타 대사를 만나 수출규제 완화를 요청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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