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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경기 침체가 가중되는 가운데서도 올해 상반기 복권 판매액이 2조60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획재정부 복권위원회는 올해 상반기 복권 총 판매액이 2조6208억원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11.1%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05년부터 복권 사업 실적을 공개한 이래 가장 많은 액수다.

지난해에는 총 4조7932억원을 기록해 현재와 같은 증가세라면 올해 안으로 5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상품별로 보면 로또가 2조3082억원으로 판매액의 90%를 차지하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이 중 1조 3527억원이 당첨금이다. 여기에 사업비를 제한 총 수익금은 1조718억원으로 나타났다.

연금복권은 전년 동기보다 68.2%나 급증했다. 이 역시 지난 2012년 1313억원을 기록한 이래 가장 많은 액수다. 지난 4월말 연금복권 당첨금은 기존 500만원에서 상향된 700만원으로 변동됐다. 이후 판매가 급증한 것으로 관측된다.

상반기 복권기금은 저소득층 주거안정에 1447억원, 취약계층 지원에 3097억원, 국가유공자 복지에 164억원, 문화예술 진흥에 1158억원 등 총 8574억원이 쓰였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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