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장관.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산업부가 코로나19로 피해 입은 업종을 위한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산업부(장관 성윤모) 15일 “제2차 실물경제 점검회의(겸 제15차 산업·기업 위기 대응반)”를 개최하고 ‘코로나 대응 기업 지원 추가대책’을 밝혔다. 아번 회의는 지난 1차 회의에 이어 코로나 장기화 시 업종별 동향 및 애로사항을 논의하고 그간의 지원 정책을 점검하는 한편, 소상공인·중소기업 및 섬유·전시·뿌리 기업 등 어려운 상황에 직면한 업종을 중심으로 하는 긴급 지원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성 장관은 모두발언에서 “예기치 못한 코로나 사태가 계속되면서 경기 반등이 지연되고 국민과 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는 우려 표시하면서 “소상공인·중소기업과 섬유‧뿌리 등 규모가 작고 재무능력이 취약한 업종에 대한 각별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산업부는 부담 완화 및 고용·금융지원 등 위기극복, 공공수요 창출, 수출 돌파구 마련, 업종별 맞춤형 지원 등 4대 주요 대책을 제시했다.

먼저 전기·가스요금 납부유예 및 산단 등 임대료 감면을 통해 기업부담을 완화한다. 소상공인·저소득층 요금 납기 3개월 연장(10~12월분) 및 매출 감소 소상공인(저압사용) 대상 요금절감 자문을 실시한다.

가스요금도 소상공인·저소득층 요금 납기 3개월 연장을 실시하고 임대료도 국가산단 입주기업(800개) 임대료 50% 감면(9~12월분), 공공기관 입주기업(1000개) 임대료를 최대 100% 감면(9~12월분)한다.

중견·중소기업 등 대상 고용·금융 지원 추진한다. 중견·중소기업 비대면 일자리 박람회를 개최하고 업종별 연속 비대면 채용설명회를 추진한다. 금융사의 협력업체 지원 프로그램 지원 대상도 확대된다.

공공기관 투자 및 물품·자산 구매를 위한 4.3조원 예산도 신속 집행하기로 했다. 공공기관 투자에 3.5조원(4분기)을 신속 집행하고 내년 사업을 조기발주한다. 물품 및 자산 구매 금액 0.8조원(4분기) 지급기일을 단축하고 및선금지급 확대, 입찰기간 축소 등 협력업체 자금융통 지원을 강화한다.

비대면 화상면접 등 활용 하반기 공공기관 채용(5000여명)도 정상 추진한다. 중견기업 무역보증 한도 상향 및 온라인 보증도 출시한다. 중견기업 수출신용 보증한도를 2배 상향(50억원 → 최대 100억원, 9월, 무역보험공사)하고, 온라인 보증(12월 예정) 출시를 통해 가입기간 단축(5일 → 1일) 및 서류 간소화를 실시한다.

마케팅·상담·물류 등 수출 단계별 비대면 지원도 강화된다. 3차원·가상현실 등 기술이 적용된 10대 업종별 온라인 전시관을 개관하고 전략시장별 맞춤형 ‘온라인 특별 상품전’을 확대한다.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업종별 맞춤형 지원책도 추진된다. 입찰 계약 지급 등 이행보증 한도액을 3배 상향(2억원→6억원)하고, 품질 바우처·수출지원 및 '(가칭)뿌리산업 명장교육센터' 구축을 추진한다.

온라인 전시회 전환 비용 지원 및 위약금 환불 중재 추진, 오프라인 전시회 재개 시 비용지원 항목 확대를 검토한다. 섬유업종은 코리아세일페스타 계기 대규모 판촉전을 개최해 품질이 좋은 국내 원사·원단의 군 피복류 등 공공조달 참여를 확대한다. 기계·항공제조 등에도 3천억원 규모 특별금융 지원을 추진한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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