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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지주, 롯데케미칼 지분 20만주 매입...411억원 어치
한지안 기자 | 승인 2020.09.15 18:09

[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롯데지주가 롯데케미칼 지분을 늘렸다. 올해 2월 이후 7개월 만이다.

1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지주는 지난 7~11일 5거래일 동안 롯데케미칼 주식 총 20만주를 장내 매수했다. 금액으로는 411억원 어치로 롯데지주의 롯데케미칼 보유 지분은 종전 24.03%에서 24.61%로 늘었다.

이번 롯데지주의 롯데케미칼 지분 매입은 지난 8월 황각규 부회장이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대규모 인사이동이 이뤄진 후 첫 매입이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의 경영 안정과 지주사의 경영 지배력 확보를 위해 지분을 늘린 것”이라며 “주가 저평가에 대한 책임경영의 일환이라고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최근 부진한 실적을 이어오고 있다. 코로나19에 대산공장 사고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상반기를 보내며 영업손실액만 530억원을 냈다. 이 가운데 롯데지주가 롯데케미칼 지분을 매입하자 업계에선 신 회장의 투자 의지를 드러냈다는 평이 나온다.

앞서 신 회장이 2023년까지 5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그 중 40%(20조원)는 국내외 화학산업에 투입한다고 밝힌 데 대한 뒷받침이라는 풀이다. 롯데그룹 계열사 대부분이 식품 및 유통업을 영위하는 만큼 그룹 내에서 롯데케미칼의 중요성이 클 것이란 분석이다.

롯데케미칼은 앞으로 대대적 투자에도 나서 2030년까지 매출 50조원, 글로벌 톱7 화학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롯데케미칼 매출액은 15조1235억원이었다.

이를 위해 사측은 현대오일뱅크와 신규 합작사업을 진행 중이다. 2019~2021년 롯데케미칼은 총 2960억원을 투자해 합작법인 지분율 40%를 확보하고, 합작법인을 통해 나프타보다 저렴한 탈화중질유를 기반으로 에틸렌을 생산할 계획이다. 이밖에 PC(폴리카보네이트) 원료 확보를 위해 GS에너지와도 신규 합작을 벌이고 있다.

제품 포트폴리오도 다양화할 예정이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8월 롯데첨단소재를 흡수 합병해 범용 화학제품은 물론 고부가가치 화학소재인 스페셜티 사업으로 확대했다. 이에 더해 지난 4월에는 베트남 첨단소재 기업 '비나 폴리텍'을 인수하며 글로벌 사업 영토 확장에 나섰고 같은달 1617억원을 투자해 일본 반도체 소재를 다루는 화학기업 쇼와덴코 지분 4.46%도 인수했다. 향후 ABS(고부가합성수지) 및 PC 공장을 인도네시아에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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