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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의 운영사 ‘우아한형제들’과 요기요, 배달통 등을 운영하는 ‘딜리버리히어로’ 2개사의 지난달 결제액이 1.2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앱 분석 서비스업체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이 지난 8월 주요 배달앱의 서비스 결제액을 조사한 결과, 주요 배달앱의 월 결제액이 1.2조 원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이 만 20세 이상 한국인 개인이 작년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 등으로 우아한형제들, 딜리버리히어로에서 운영하는 주요 배달앱(배달의 민족, 요기요, 배달통, 푸드플라이)에서 결제한 금액을 표본 조사한 결과 2개사 배달앱의 월 결제금액이 12,050억 원이며 결제자수는 1604만 명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코로나의 재 확산으로 지난 8월 결제금액이 역대 최대인 1조 2천50억 원으로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제자수는 1604만 명으로 지난 3월 1628만 명에 이어 2번째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8월 한 달 동안 배달앱을 통해서 결제한 사람들은 1인당 평균 결제횟수는 3.3회를 결제했으며 1회 결제 시 22780원을 결제해 1인당 평균 75151원을 결제했다. 1인당 평균 결제횟수와 1인당 평균 결제금액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2개사 배달앱의 연간 시장규모는 2018년 4.1조 원, 2019년 7.1조 원, 올해는 8월까지 7.6조 원으로 조사돼 이미 작년 규모에 넘어섰다.

이 조사 결과는 10대의 결제금액과 간편결제를 통한 결제, 배달앱 주문 후 현장결제, 쿠팡이츠, 카카오톡주문하기는 제외된 수치여서 측정에서 제외된 결제액까지 포함하면 실제 배달앱 결제금액과 시장은 더 크다고 밝혔다.

위 조사는 앱/리테일 분석서비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이 만 20세 이상 한국인 개인의 신용카드, 체크카드, 계좌이체, 휴대폰 소액결제로 주요 배달앱에서 결제한 금액을 추정한 것으로 소비자의 결제액 기준으로, 법인카드, 법인계좌이체, 기업간 거래, 현금거래, 상품권, 현장결제로 결제한 금액은 포함되지 않는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김봉진 대표가 1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나머지 87%는 힐아우스캐피탈, 알토스벤처스, 골드만삭스, 세쿼이아캐피탈차이나, 싱가포르투자청(GIC) 등이 갖고 있다. 여기에 딜리버리히어로 독일 본사에 이 87%의 지분을 넘겨 매각하는 기업결합을 추진 중에 있으며, 공정위는 기업 결합 심사를 연내 처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일각에서는 두 기업이 결합될 시 독일 기업 한 곳이 국내 배달앱 시장을 독점하게 되는 결과가 나타난다는 우려 역시 나온다.

국내 배달앱 개발업체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는 비대면 문화 확산을 타고 배달앱 시장의 확장이 예상된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 90%가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자랑하는 2개 회사의 인수합병이 성공할 시 국내 배달앱 시장은 사실상 독일 기업 한 곳의 서비스 공급으로 이루어지게 돼 앞으로 소비자들의 선택권이 줄어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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