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소비자신문 한지안 기자] 홈플러스가 대전둔산점을 오는 2021년 폐점한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이 같은 결정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 매출 감소 때문이다. 홈플러스의 2019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4.69% 감소한 7조3002억원, 당기순손실은 전년 대비 4000억원 불어난 5322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올해는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세가 이어지면서 오프라인 유통업계 전반이 불황을 겪고 있다.

홈플러스는 “3개 내외 점포 자산 유동화로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미래 사업을 위한 유동성 확보 계획을 세웠다”며 “지난 7월 확정된 안산점·대전탄방점에 이어 대전둔산점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유동성 및 올라인(All-line) 유통업체로 전환하기 위한 자금 확보에 숨통이 트였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는 대전둔산점 근무 직원과 몰 입점 점주들이 변화에 안정적으로 적응할 수 있게 최소 1년 이상 충분한 기간 영업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안산점·대전탄방점 자산 유동화 확정 발표 당시와 마탄가지로 대전둔산점 근무 직원 역시 영업 종료 이후에도 고용상태를 유지하고 인근 점포로 전환 배치된다. 온라인 사업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SSM) 등 유통 트렌드에 맞춰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이는 사업 부문으로의 이동도 이루어질 예정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2018년 부천중동점과 동김해점의 영업 종료 당시에도 해당 점포 직원 전원을 인근 점포로 재배치한 바 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은 절대 없다. 충분한 시간을 두고 전환 배치가 이뤄질 각 사업장 현황과 직원 출퇴근 거리까지 고려한 면담을 진행해 전환 배치에 따른 직원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전했다.

한지안 기자  hann923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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