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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의료계는 현장복귀, 정부는 합의해야" 성명 발표
한고은 기자 | 승인 2020.08.28 17:14

[여성소비자신문 한고은 기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정부의 의과대학 증원 등 정책에 따른 의료진의 파업과 관련, '정부와 의료계에 드리는 소비자단체 호소문'이라는 성명을 28일 발표했다. 아래는 성명서 전문이다.

코로나19 사태에 일상의 위협을 느끼고 있는 환자와 일반 국민들은 작금의 의료 집단휴진 상황이 두렵고 공포스럽습니다. 생명은 단 하나이며, 생명을 담보로 한 그 어떤 행위도 지지받지 못하며, 멈추어 주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사상초유의 감염병인 코로나19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폭염주의보가 연일 계속되는 기온에도 코로나19는 종식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며 하루 300~400여명이 확진되는 코로나19 초기 상황이 재현되고 있습니다.

K-방역이 성공적이였던 것은 정부, 의료계, 전문가 그룹과 가장 중요한 국민들의 고통감수와 실천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나도 모르게 내가 감염자일 경우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나로 인해 사적이나 공적으로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정부와 의료계, 전문가의 지침을 열심히 따르고 국민 스스로 할 수 있는 최소한의 것을 지키기 위해 고통을 감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극한 상황에서 우리를 더욱 공포스럽게 하는 것이 작금의 정부와 의료계 대치상황입니다. 코로나19 감염자의 급증으로 의료 인력이나 이를 감당할 인프라가 곧 소진된다는 소식과 함께 아파도 병원에 가지 못할 상황에 직면하게 된 지금이 코로나19 만큼이나 고통스럽습니다.

이런 시국에선 아프면 안 된다. 병이 나면 안 된다고 스스로에게 다짐하지만 우리 몸이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는 게 아니고, 우리 생명은 단 하나이기 때문에, 현재의 정부와 의료계의 대치가 생명을 담보로 한 극도의 공포스러운 상황으로 인식될 수 밖에 없습니다.

-의료계는 집단휴진을 중단하고 현장으로 복귀해 주시기 바랍니다!!
-정부는 일방적인 정책추진이 아닌 공공의료정책 전반에 대해 검토하고 충분한 논의와 합의를 통해 정책을 마련해야 합니다.

우리 일반소비자와 환자는 정부와 의료계에 다시 한번 호소합니다. 코로나19라는 초유의 극한 상황에서의 강경일변도의 태도에서 한발씩만 물러나 국민 대다수의 불안감과 공포심, 그리고 절망감을 인식해 주길 바랍니다. 지금은 양 당사자의 강경일변도가 국민 누구에게도 지지 받지 못한다는 것을 인식하고, 누구에게도 지지받지 못하는 정책이나 행동은 결국 부메랑이 되어 돌아온다는 것을 깊이 있게 받아들여 주기를 희망합니다.

다시 한번 고통받고 있는 대다수의 국민과 K-방역의 놀라움을 보여준 국민들의 참여와 인내심에 절망감을 주지 말고 더 힘든 상황에 놓인 환자들을 생각해 주길 바랍니다. 정부는 협의의 테이블을 다시 꾸리고, 의료계는 현장으로 복귀해주시기 바랍니다!

한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회원단체는 소비자교육중앙회, 한국여성소비자연합, 한국YWCA연합회, 한국소비자연맹, 소비자시민모임, 한국YMCA전국연맹, 녹색소비자연대,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한국부인회총본부, 대한어머니회중앙회이다.

 

한고은 기자  h9@wsob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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